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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프로그램'에 한국 주식 비중 늘리는 연기금...최대 수혜주는 단연 이 종목!
'밸류업 프로그램'에 한국 주식 비중 늘리는 연기금...최대 수혜주는 단연 이 종목!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3.24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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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이 국내 주식 순매수 기조로 돌아섰다. 정부가 세제 혜택을 언급하는 등 밸류업 프로그램이 속도를 내면서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에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해 초부터 1월 23일까지 총 81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지난 1월 24일부터 지난 21일까지 470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1월 24일은 금융위원회가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한 날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 연말부터 이어오던 순매수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연기금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부터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매수세가 더 강해지고 연기금의 경우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연기금은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예고 이전까지는 2차전지나 기술주 등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을 사들였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1862억원 순매수) △카카오(1536억원) △엘앤에프(680억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최근 관심이 커진 저PBR주 관련 종목은 순매수 상위 10위 내에 단 한 종목도 들지 못했다.

반면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된 이후에는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저 PBR주로 꼽히는 종목이 대거 차지했다. △현대차(2076억원 순매수) △신한지주(1967억원) △하나금융지주(1516억원) △삼성생명(1383억원) △한국전력(1229억원) 등 5개 종목이 연기금 순매수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연기금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이석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적극 찬성한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뒤 국민연금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하면 자본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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