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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화] 에어포스 원
[세계의 명화] 에어포스 원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4.03.3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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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화] 에어포스 원<br>
[세계의 명화] 에어포스 원

오늘(3월 30일)EBS1<세계의 명화>은 볼프강 페테르젠 감독의 ‘에어포스 원:원제(Air Force One)’이 방송된다.

해리슨 포드, 게리 올드먼, 글렌 클로즈 등이 열연한 1997년 제작 미국 영화로 볼프강 페테르젠 감독 작품이다. 러닝타임 124분, 15세이상 관람가.

줄거리:

미국 대통령인 제임스 마샬(해리슨 포드 분)은 러시아의 고관들이 운집한 대형 룸에서 파시스트 독재자인 라덱 장군이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저지른 인권을 유린하는 폭거는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열정적인 연설을 한다. 아울러 마샬은 정치적 독재를 겨냥한 총체적 전쟁의 포성을 알리는 조치로 라덱 장군을 체포하기 위해 전개한 러시아와 미국의 합동 작전의 성과를 치하한다. 이 연설이 끝난 후 마샬은 아내(웬디 크로슨 분)와 딸(리슬 매튜스 분)과 함께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에 오른다. 그러나 이 비행기는 러시아의 저널리스트로 위장한 발레라(게리 올드먼 분)가 이끄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공중 납치를 당하게 된다. 이들의 목적은 억류 중인 독재자 라덱 장군을 석방하려는 것. 그러나 라덱 장군이 석방될 경우 수백, 수천 명이 더 죽임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아는 백악관의 부통령(글렌 클로즈 분)은 속수무책의 상황에 빠지고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도 난감한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이들 테러리스트의 만행을 저지시키는 임무는 전적으로 단 한 사람, 미국 대통령 제임스 마샬의 어깨에 달려 있다. 테러리즘과는 추호의 타협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그의 용기와 확신은 대통령 전용기 안에 그의 가족이 함께 억류되어 있는 상황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데...

주제:

대통령이 테러리스트를 직접 제압하는 활약 외에도 대통령을 살리기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바치는 정의로운 미국인들이 나오는 등 전형적인 미국 영웅주의 할리우드 영화지만, 오락성은 확실한 편. 평론가들의 평도 대체로 '완성도 높고 스릴 있는 오락 영화'라고 호평했다. 냉전 종식 후 1990년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 된 미국의 상황이 잘 반영되었다. 당시 미국은 클린턴 정부 하에 경제적으로 큰 호황을 맞았다. 냉전 라이벌 소련이 몰락했을 뿐만 아니라, 한때 미국을 곧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된 일본이 버블 붕괴로 몰락하면서 라이벌이 사라진 1990년대 미국의 입지는 엄청난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러한 현실은 1996년에 개봉한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등에도 잘 나타난다. 러시아 관객 입장에선 다소 떨떠름할 내용이다. 작중 악당으로 나온 테러리스트들이 구 소련/러시아계 사람들인 데다 후반에 나오는 적기들도 러시아제 계열 MiG-29로 미제 F-15에 격추된다. 또한 작중 주인공으로 나와 능동적으로 활약하는 미국 대통령에 비해 러시아 대통령 페트로프는 미국에 수동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상, 편집상 후보에 올랐다.

감상 포인트:

반전 영화 <U 보트>의 볼프강 페테르젠 감독은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을 무대로 색다른 <다이 하드>식 작전을 펼친다. 인질이 돼버린 전용기 안에서 종횡무진 액션을 펼치는 이는 뉴욕 경찰 브루스 윌리스가 아니라 대통령 해리슨 포드다. 미국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러시아의 재공산화와 재무장화를 꿈꾸는 게리 올드먼이 그의 맞수 테러리스트로 등장한다. 이들의 대결은 <다이 하드>의 구도와 같고, 비행기의 추락 위기는 <스피드>를 닮았다. <다이 하드>와 <스피드>의 효과적인 결합은 숨돌릴 틈 없는 반전의 연속과 액션을 선사한다. 백악관 홍보용으로도 손색 없을 이 영화의 제작은 소니가 했고, 해외 배급은 디즈니의 배급사 브에나 비스타가 맡았다.

감독: 볼프강 페테르젠(Wolfgang Petersen)/1941-2022

1941년 3월 14일 독일 출생. TV 드라마로 연출을 시작했으며 영화로 무대를 옮기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스크린 장편 데뷔작 <The One or the Other>로 독일 전국영화상 최우수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특전 유보트 (Das Boot, 1981)>를 선보이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할리우드로 진출해서 <네버엔딩 스토리 (The Neverending Story, 1984)>로 아카데미 감독상ㆍ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흥행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가면의 정사 (the Shattered, 1991)>, <사선에서 (In the Line of Fire, 1993)>, <아웃 브레이크 (Outbreak, 1995)>, <에어포스 원 (Air Force One, 1997)>, <퍼펙트 스톰(The Perfect Storm, 2000)>, <트로이 (Troy, 2004)>, <포세이돈 (Poseidon, 2006)> 등의 성공작을 연이어 발표하며 흥행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바다를 묘사하는 솜씨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초일류이며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다수 만들었다. 2004년에는 당대 최고의 초호화 캐스팅과 1억 8,500만 달러라는 엄청난 제작비를 자랑하는 대작 <트로이>를 연출해서 5억 달러에 가까운 월드와이드 수입을 올리며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하면서 리들리 스콧과 같은 흥행 감독임을 입증했다. 영화감독으로서 그의 최전성기였던 셈. 하지만 2006년에 엄청난 제작비를 들인 재난 영화 기대작, <포세이돈>은 평단과 관객의 기대와 달리 흥행에 실패한다. 2016년 <뱅크 어택: 은행습격사건>이라는 독일 영화를 연출했다. 이는 1981년의 <Das Boot> 이후로 35년만의 독일어 영화였지만 흥행이나 비평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결국 이게 유작이 되었다.

- 네이버 영화, 씨네21, 나무위키 참조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기자] 사진=EBS세계의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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