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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료대란 책임자들 경질 불가피 ... 의료파탄 땐 與 원망할 것"
안철수 "의료대란 책임자들 경질 불가피 ... 의료파탄 땐 與 원망할 것"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4.01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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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

의사 출신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과 관련, "지금 의료 대란을 초래한 정부책임자들의 경질도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이상 강대강 대치로 국민만 희생자가 되는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의료 파국이 임박할수록 의료파탄으로 국민 피해가 커갈수록 국민들께선 결국 정부여당을 원망하게 될 것"이라며 "범사회적 의료개혁 협의체에서 의대 증원안을 재논의할 것을 다시 한번 정부에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의사, 정부, 시민단체, 그리고 외국의 공신력 있는 기관 등이 모여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증원안을 만들어 모두 수용하는 안"이라며 "한림원에 따르면 3개월 내에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그동안 고수했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한 전향적인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또 안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 대해 "정권심판론의 쓰나미 앞에 대한민국 운명이 백척간두에 선 위기"라며 "정권 심판 쓰나미에, 몰락한 이재명과 조국이 이구동성으로 탄핵을 시사하며 복수혈전을 벼르는데도 우리는 속수무책"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총선을 불과 9일 남겨둔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범죄혐의자들과 막말꾼들로 가득찬 이재명당이 대한민국 국회를 접수할 기세"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며 "국민들께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5년 만에 만들어주신 정권교체인데 이재명과 조국에게 대한민국 국회를 헌납할 수 없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부활절 예배 축하 인사에서 "정부와 함께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부 여당은 민심에 순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천심이고 국민이 항상 옳았다. 국민들께서 그만하면 됐다고 할때까지 국민들 눈높이에서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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