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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부울경' 40곳 중 14곳 '박빙' ... 낙동강벨트 외 지역구도 '위기'
보수 텃밭 '부울경' 40곳 중 14곳 '박빙' ... 낙동강벨트 외 지역구도 '위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4.02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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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선셋비즈니스호텔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해운대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주진우 부산 해운대갑 후보, 김미애 부산 해운대을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선셋비즈니스호텔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해운대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주진우 부산 해운대갑 후보, 김미애 부산 해운대을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1

전통적 보수 텃밭 중 하나로 여겨졌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전체 의석 중 35%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 벨트'를 제외한 일부 지역구에서도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평가다.

2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보고된 지난 3월 한 달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산 18개 선거구 중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곳은 총 8곳이다. 구체적으로 △해운대갑 △남 △중영도 △사상 △진갑 △강서 △기장 △북을 지역구가 해당한다.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이는 곳은 6곳, 야권이 우세를 보이는 지역은 4곳이다.

다만 야권 우세 지역 중 하나인 부산 수영구는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3파전을 치르고 있는 만큼 막판 보수 단일화라는 변수가 남아있다.

피플네트웍스가 지난 29~30일 뉴스1부산경남과 쿠키뉴스동남권본부 의뢰로 무선 ARS 및 무선전화번호가사번호로 조사한 방식에 따르면 유동철 민주당 후보는 39.4%,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는 26.7%,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24.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용산 대통령실 출신인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해운대구청장 출신인 홍순헌 전 부산대 교수와 맞붙는 해운대갑에선 주 후보가 홍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21~24일 KBS부산과 국제신문 의뢰로 무선전화면접 및 무선전화번호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조사한 방식에 따르면 홍 후보 지지율은 43%, 주진우 후보 지지율은 39%다. 3월 초 주 후보가 51.3%, 홍 후보가 41.9%의 격차를 기록하며 오차범위(±4.4%p) 밖 격차를 벌리는 듯했지만 3주 만에 민주당이 이를 거의 따라잡은 것이다.

낙동강 벨트의 주요 격전지 중 하나이자 양당이 모두 우세로 판단한 부산 강서도 오차범위 내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19일 KSOI가 부산일보와 부산MBC 의뢰로 무선전화번호가상번호 및 무선 ARS를 활용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현역 의원인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가 48.7%로 변성완 민주당 후보(44.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16석이 달린 경남 지역구에선 △양산갑 △양산을 △김해갑 △거제 총 4곳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각 당의 경남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직 경남지사 간 대결이 성사된 양산을에선 양당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우세 지역은 3곳, 민주당 우세 지역은 2곳이다.

김두관 민주당 후보는 3월 초부터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를 역전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오차범위(±4.4%p)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1일부터 1일까지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무선전화 면접 및 무선전화번호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한 조사에 따르면 김두관 후보의 지지율은 40%, 김태호 후보의 지지율은 38%다.

'낙동강 벨트' 주요 지역인 김해갑에서도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가 민홍철 민주당 후보를 향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24일 KSOI가 MBC경남 의뢰로 무선전화번호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무선전화면접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41.8%, 민홍철 후보의 지지율은 48.1%를 기록했다. 지난주 15~17일 한국리서치가 KBS창원 의뢰로 동일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36%, 민 후보는 35%로 집계되는 등 박빙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울산 6개 지역구에선 현직인 김기현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한 남을, 현역 의원인 서범수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는 울주 총 2곳이 보수 우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접전 지역은 울산북과 울산남갑 2곳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우세 지역구로 분류했던 울산 남갑에선 현재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40대 젊은 법조인 간 대결이 성사된 이곳 지역구에서 지난 26~27일 여론조사꽃이 유무선 ARS, 무선전화번호가상번호, 유선전화번호RDD를 활용한 조사에 따르면 김상욱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은 39.8%로,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39.6%)와 0.2%밖에 차이 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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