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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판세 여야 안전지대 없다 … 여론조사 5대 3, 4대 4 '대혼전'
충북 판세 여야 안전지대 없다 … 여론조사 5대 3, 4대 4 '대혼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4.03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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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8개 선거구에서는 여야 안전지대까지 경합을 벌이면서 후보별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KBS청주방송 총국이 지난 1~2일 도내 선거구 후보자 간 가상대결로 지지도와 당선가능성 등을 조사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공직선거법상 오는 4일부터 선거일 투표 마감시각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보도할 수 없어 사실상 이 여론조사 결과로 정치권은 물론 유권자들까지 충북 선거 분위기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KBS청주방송이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후보자 간 지지도보단 당선가능성이 투표 결과와 유사했다.

당시 일부 선거구에선 여야 후보자 간 지지도가 0.1%포인트 초접전을 보였으나 당선가능성에서는 예측 가능한 결과가 나왔고 이는 당락과 일치했다.

KBS청주방송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26~30일을 진행한 여론조사(조사방법은 전화면접. 여론조사 개요 참조)에서 도내 8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 접전 또는 초접전 양상이다.

하지만 과거 투표 결과와 유사했던 당선가능성 질문에는 민주당은 5곳, 국민의힘은 3곳에서 앞섰다.

국민의힘에서 안정권이라 예상하는 보은·옥천·영동·괴산은 민주당 이재한 후보의 지지도는 40%,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는 41%로 1%포인트 접전이다. 그렇지만 당선가능성에서는 이재한 후보 23%, 박덕흠 후보 56%로 뒤바뀐다.

충주와 제천·단양 역시 양당 간 후보자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 였지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앞선다.

여야 후보자 간 당선가능성만 따지면 민주당 충북도당 선대위에서 예상하는 도내 5석 기대치와 유사하다.

그러나 청주 서원구는 예측하기 힘든 분위기다. 후보자 지지도는 민주당 이광희 후보 37%,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 33%로 오차범위 안이다. 당선가능성도 이 후보가 39%, 김 후보가 36%로 오차범위 안이다.

청원구도 당선 가능성은 민주당 송재봉 후보 41%,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 33%로 오차범위에 있다.

도내 선거구 중 서원구와 청원구가 당선가능성에서는 오차범위에 있어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기 어려운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같은 당선가능성을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 8개 선거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5대 3 또는 4대 4, 3대 5로 균형추가 바뀌는 예측불허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다만 당선가능성 여론조사가 예상과 다르게 흐를 변수도 있다. 후보자 간 지지도 질문에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았다. 없다, 모름·무응답'의 부동층이 청주 상당 23%, 서원 30%, 흥덕 31%, 청원 30%, 충주 26%, 제천·단양 23%, 증평·진천·음성 25%, 보은·옥천·영동·괴산 19%에 달한다.

여야가 내세우는 '정권 심판' '야권 입법 독주 견제'를 가지고 이 부동층을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당락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도내 정계 한 관계자는 "각 정당에서 말하듯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식으로 여론조사는 당시 분위기와 부동층의 움직임이 최대 변수"라며 "후보자 간 인물 대결도 있겠으나 사실상 막판 중앙 정치 기조에 표심이 갈릴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힘 후보 간 지지도와 당선가능성은 △상당 지지도 이강일 후보 42%-서승우 후보 34%, 당선가능성 이 후보 48%-서 후보 30% △서원 지지도 이광희 후보 37%-김진모 후보 33%, 당선가능성 이 후보 39%-김 후보 36% △흥덕 지지도 이연희 후보 39%-김동원 후보 29%, 당선가능성 이 후보 43%-김 후보가 27% △청원 지지도 송재봉 후보 37%-김수민 후보 32%, 당선가능성 송 후보 41%-김 후보 33% △충주 지지도 김경욱 후보 35%-이종배 후보 39%, 당선가능성 김 후보 26%-이 후보 52% △제천·단양 지지도 이경용 후보 31%-엄태영 후보 36%, 당선가능성 이 후보 26%-엄 후보 51% △중부3군 지지도 임호선 후보 43%-경대수 후보 33%, 당선가능성 임 후보 49%-경 후보가 25% △동남4군 이재한 후보 40%-박덕흠 후보 41%, 당선가능성 이 후보 23%-박 후보 56%로 나왔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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