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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 경영난 '심각' ... 아산병원 40일 간 500억원 적자
'빅5' 병원 경영난 '심각' ... 아산병원 40일 간 500억원 적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4.0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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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대한 반발로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가 40일이 넘어가면서 서울 빅5 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이 적자가 발생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5일 저녁 서울 소재 '빅5' 병원의 모습. 2024.4.7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대한 반발로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가 40일이 넘어가면서 서울 빅5 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이 적자가 발생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5일 저녁 서울 소재 '빅5' 병원의 모습. 2024.4.7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대한 반발로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가 40일이 넘어가면서 서울 빅5 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이 적자가 발생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박승일 병원장은 전날 소속 교수들에게 "40일간 의료분야 적자가 511억원이고, 이 기간 정부의 수가 인상으로 지원된 규모는 17억원에 불과하다"는 메일을 보냈다.

박 원장은 "상황이 계속되거나 더 나빠진다고 가정했을 때 순손실은 (올해) 약 460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달 15일부터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했다.

이어 "손실이 유난히 큰 이유는 5개 병원 중 우리병원 진료 감소율이 매우 높다"며 "서울대병원을 빼면 우리 병원의 감소율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래환자 감소율은 삼성서울병원이 11%인데 비해 우리병원은 17%, 입원환자 감소율은 서울성모병원이 28%인데 비해 우린 43%"라고 했다.

그는 "교수들에게 진료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에 협력해달라"며 △학술 활동비 축소 △해외학회 참가 제한 △의국비 축소 △진료 향상 격려금 지급날짜 조정 등의 시행을 예고했다.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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