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시장흑백사진관 김도형 작가가 보여 드리고 들려 드리는 서정적 사진과 서정적 이야기
오늘은 문산자유시장이 열린 날.
시장은 일찍부터 붐볐다.
옥수수 콩 현미를 튀기러 온 사람들로 뻥튀기 장수도 바빴다.
나는 물었다.
“요즘도 펑 소리 납니까?”
대답 없이 트럭으로 올라가신 그분은 기계를 만졌고 곧바로 펑 하는 소리가 났다.
튀밥이 사방으로 튀었고 연기가 피어올랐다.
터진 것은 튀밥이 아니고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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