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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day…승패 장담 못하는 초박빙 승부처는?
총선 D-day…승패 장담 못하는 초박빙 승부처는?
  • 김영이 기자
  • 승인 2024.04.10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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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50곳, 여 60곳서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이른 아침부터 각 투표소마다 국민의 소중한 권리인 '선거권'을 행사했다. 특히 여야 승부처이자 바로미터로 불리는 '한강 벨트' 중 한 곳인 동작을과 대통령실이 있는 '신 정치 1번지' 용산에서는 투표소가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투표 열의가 뜨거웠다.

제22대 총선에서 여야는 박빙 지역 50~60곳의 향방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보고 있다. 이들 지역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국민의힘이 단독 과반을, 더불어민주당이 개헌선인 200석도 넘어설 수 있어서다.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이다. 수도권에는 전체 254개 지역구 의석 중 절반에 가까운 122석이 달려 있다.

최대 승부처는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용산, 동작, 영등포, 중·성동구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서울경제 의뢰를 받아 지난 2~3일 무선전화번호·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추출, 무선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한 가장 최신 조사에 따르면 강태웅 민주당 후보(47%)는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40%)와 오차범위인 ±4.4%포인트(p) 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류삼영 민주당 후보 접전지. 한국갤럽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나 후보는 48%, 류 후보는 43%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 내로 확인됐다.

영등포을도 한강벨트 내 격전지 중 한 곳이다. KBS가 의뢰한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김민석 민주당후보 지지율 43%, 박용찬 국민의 힘 후보는 42% 율을 얻어 1%p 격차로 초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역시 가상번호를 추출해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영남권 최대 승부처인 낙동강벨트는 보수 색채가 강한 PK권의 진보 강세 지역이다. 21대 총선에서는 경남 내 16개 지역구 중 낙동강벨트 내 3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을 밀어줬다. 부산에선 민주당 현역 3명 중 2명이 낙동강벨트 소속이다.

이번 총선은 충청권 민심에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은 중도층 유권자가 많아, '선거의 바람'을 타는 민심 풍항계다. 충청권에는 충북 8개, 충남 11개, 대전 7개, 세종 2개를 포함해 모두 28개 의석이 걸려 있다.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에 충청권 20석을 몰아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박빙 지역 명단을 올리며 지지자들에게 표심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구체적으로는 지역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60곳 이상이 박빙 지역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강벨트에서는 지지세가 확산하고 낙동강벨트에선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투표하는 국민의 소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후보들 공약들을 자세히 봤다"며 신중한 투표를 강조하는 소리와 함께, 장 모 씨(67·남)는 앞으로 당선될 분은 물가 안정 같은 민생 문제를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50대 중반 남성 김 모 씨는 "무조건 일을 잘하고,말이 바뀌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 고르기 어려웠다. 누구를 뽑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제 한 표로 살기 좋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누구든 국민을 위해 성실히 일 해줬으면...” “다음 국회는 만장일치로 국회의원 줄이고 서민 위해야죠”...이외 40대 여성 모 씨는 "비례대표 용지 보니 당 만드는 것도 다 세금인데 너무 남발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각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 투표와 달리 거주지 인근의 지정된 장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는데,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본 투표와 사전 투표가 합산된 투표율은 오후부터 집계돼 발표된다.

김영이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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