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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1년 만에 감소…집값 기대는 주의
은행 가계대출 1년 만에 감소…집값 기대는 주의
  • 김영이 기자
  • 승인 2024.04.1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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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3월 -1.6조원... 한은 "가계대출“ 향후 안정적 전망

                                                                            

한국은행이 11일 공개한 '2024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의하면,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1조6000억 원 줄면서 1년 만에 감소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축소되었을 뿐 아니라, 기타 대출도 2조 원 넘게 감소한 영향이다. 이로써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3월(-0.7조 원) 이후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은 시장 총괄팀 원지환 차장은  "가계대출 감소 전환의 주된 요인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많이 축소된 가운데 기타대출도 상당 폭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계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크게 확대되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5000억 원 증가한 860조5000억 원으로 나타났는데, 이 증가 규모는 전월(4.7조원)은 물론 1년 전(2.3조원)과 비교해도 작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 축소는 "한은의 가계대출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기금 자체 재원으로 공급됐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기금은 2월부터 5월쯤에는 자체 재원으로 정책 대출을 우선 공급하다 재원이 소진되면, 은행 재원을 통해 2차 보전 방식으로 대출을 공급한다"고 했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달 1조7000억원 줄었다. 전월(2000억원)의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원차장은 그 이유로 첫째, 전세 자금 수요가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 둘째, 기본적으로 부동산 시장 부진이 지속과 높아진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 셋째,DSR 규제 강화...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앞으로 가계대출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보면서도 "향후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 과정에서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지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가계대출 흐름을 계속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은행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상환 지속, 분기 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전월에 이어 상당 폭 감소(-2.8조 원→-2.1조 원)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10조4000억 원 늘어나, 역대 3월 기준 두 번째로 큰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대출 증가 확대는 대기업 대출이 주된 원인이었다.

3월 대기업 대출 증가 규모(4.1조 원)는 같은 달 기준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중소기업 대출은 역대 네 번째로 큰 증가 규모를 기록했다.

김영이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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