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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신용등급 A+...회사채 1950억 증액
대웅제약, 신용등급 A+...회사채 1950억 증액
  • 김영이 기자
  • 승인 2024.04.12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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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1조원 시대 열어 갈 것”

                                                                        

대웅제약은 11일 무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9배가 넘는 총 931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와 회사채 발행액을 1950억 원으로 증액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회사채 발행에 앞서 지난 2일 무보증 회사채 1000억 원 모집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바 있는데, 실제로 총 9310억 원의 주문이 들어온 것이다. 수요예측에만 목표액 대비 9배가 넘는 자금이 모인 셈이다.

대웅제약은 신용등급 A+(안정적)를 받았다. 이로써 자본시장의 평가는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우량 신용등급 AA-와 비슷한 수준을 받은 것이다.

대웅제약은 애초 목표액 1000억 원보다 두 배 늘려 발행했는데, 이번 회사채 흥행은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 등 3대 혁신 신약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다. 이 결과는 투자자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대웅제약의 만기 3년 개별민평금리는 4.488%로 평가받았다. 이번 회사채 금리는 이보다 39bp 낮은 4.098%로 결정됐다. 만기 2년 개별민평금리는 4.247%로 평가받았다. 만기 2년 개별민평금리는 이보다 21bp 낮은 4.037%로 결정됐다. 개발민평금리는 민간채권 평가회사의 평균 금리다.

한편 대웅제약은 발행 자금을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 등의 채무상환과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대웅제약 최고재무책임자(CFO) 임규성 기획실장은 “지난 금리 인상 시기에는 단기차입 위주의 자금 전략을 세워 조달 비용을 최소화했다.” “앞으로는 자본시장 흐름을 모니터링하며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는 등 탄력적으로 세워 재무 건전성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3753억 원, 영업이익 1226억 원을 기록,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평가하는 EBITDA는 16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8%나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06% 성장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대웅제약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웅제약의 비전은 박 대표 취임과 함께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영이 기자 사진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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