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국산 반도체 사용 금지 명령으로 엔비디아가 2% 이상 급락하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 이상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9% 하락한 4679.10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가 2%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48% 급락한 860.01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2조1500억달러로 줄었다.
이는 중국 당국이 국내 통신업체에 미국산 반도체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텔레콤 업체에 미국산 칩 사용 금지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제품을 금지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으로 지난 주말에도 엔비디아는 2.68% 급락했었다. 엔비디아가 연이틀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1.81% 하락, 마감했다.
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인텔이 1.74%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대만의 TSMC가 1.67%,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은 0.94%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같은 이유로 반도체지수는 지난 주말에도 3.39% 급락했었다.
김정현 기자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