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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바운스, 안전관리 여전히 ‘미흡’
에어바운스, 안전관리 여전히 ‘미흡’
  • 백준상기자
  • 승인 2015.12.20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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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키즈카페 등에 많이 설치되는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인 에어바운스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으나 여전히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에 설치·운영 중인 에어바운스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17개 업체가 설치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개 업체는 에어바운스 표면과 박음질 부분이 훼손되어 공기가 누설되고 있었고, 8개 업체는 기구가 전복되거나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정장치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11개 업체는 송풍기가 멈출 경우 에어바운스가 무너질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송풍기 접근 차단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풍속 10m/s 이상일 때 운영을 중단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외에 설치된 12개 업체 중 풍속계를 비치하고 있는 곳은 3개 업체에 불과했다.
유원시설업자는 이용정원을 초과하여 유기기구를 운영해서는 안되며, 운행 중에는 이용자의 이상행동 등 안전에 저해되는 행위를 하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 그러나 조사대상 20개 업체 중 11개 업체가 안전준수 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었다. 2개 업체는 이용정원을 초과하여 운영하고 있었고, 6개 업체는 안전요원을 전혀 배치하지 않았으며, 4개 업체는 1명의 안전요원이 2개 이상의 기구를 동시에 관리하는 등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었다.
또한 에어바운스를 설치하여 영업하고자 하는 유원시설업자는 에어바운스 규모에 따라 안전성검사 또는 안전성검사 비대상 확인검사를 받은 후 관할 지자체에 유원시설업 신고나 허가를 받은 후에 영업할 수 있으나 10개 업체가 검사, 신고 또는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영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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