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1 01:50 (화)
 실시간뉴스
알고 마셔야 하는 식초
알고 마셔야 하는 식초
  • 김이연 기자
  • 승인 2016.06.29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이프 레슨

‘신이 준 선물’이라고 할 정도로 무궁무진한 효능을 자랑하는 식초, 제대로 알고 먹으면 약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식초 음용 법을 살펴보자.

진행 김이연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

식초는 상고시대부터 사용되어 그 역사가 1만 년이나 되고, 노벨 생리의학상을 3번이나 차지할 정도로 인류의 건강 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를 항해하는 탐험가들은 식초에 절인 채소로 비타민 파괴와 부패를 막아 건강을 유지했으며, 곡예사들은 식초 음용을 습관화해 몸을 유연하게 하고 뼈를 강화했다고 한다. 식초의 신맛 때문에 마시기 꺼려지는 면이 있지만, 이것이 알칼리성으로 작용해 각종 아미노산과 유기물을 생성,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꾸준히 음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자연 발효시킨 천연 양조 식초가 효과 높다

식초는 크게 양조 식초와 화학 식초로 나눌 수 있다. 양조 식초란 곡물이나 과일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곡물 식초는 현미를 이용한 현미 식초가 영양이 풍부하다. 단, 하루 이틀 만에 속성으로 발효시킨 양조 식초는 비타민과 구연산 함유량이 낮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자연 발효된 양조 식초를 마셔야 효과가 높다. 시중의 빙초산도 마찬가지다. 화학 식초는 에틸알코올에 빙초산을 섞은 것으로, 화학물질이 첨가되어 몸에 해롭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식초를 마신다면 자연 발효시킨 천연 양조 식초임을 반드시 확인한다. 속 쓰림이 있거나 신장 질환이 있다면 식초를 마시는 것이 좋지 않으며, 공복보다는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피로 회복과 면역력에 좋은 식초의 효능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은 스트레스를 없애 주는 부신피질 호르몬의 원료로, 피로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몸속에 쌓이면 근육통, 관절통을 일으키는 젖산을 제거하며, 유기산 성분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 활력을 되찾아 준다. 피로함을 가장 먼저 느끼는 눈에 좋아, 안구와 망막을 건강하게 지켜 주며 백내장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소금이나 간장보다도 항균작용이 탁월하다. 물과 식초를 10:1의 비율로 만들어 과일이나 채소를 10분 정도 담갔다가 수돗물로 씻으면 대장균 등 세균의 수치가 1/100까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호박산, 사과산, 주석산 등 60여 종 이상의 풍부한 유기산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 유기산의 주요 효능은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장 속의 유해 균이나 발암 물질을 정화시켜 암을 비롯한 각종 병원균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준다. 미네랄과 비타민 등 각종 무기질의 파괴를 막아 채소, 곡류, 해조류, 콩류 등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 성분의 흡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간편하게 건강 식초 음료 즐기는 법

가정에서 사용하는 조미 식초는 산도가 높아 음용 시 부담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음료로 마신다면 물과 천연 식초를 5:1의 비율로 희석해 하루 두세 번 마시면 좋다. 현미 식초는 혈액순환, 감식초는 피부 미용과 성인병 예방, 포도 식초는 소화와 변비, 솔잎 식초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마늘 식초는 성인병과 암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다. 만성피로와 어깨 통증, 요통에 시달리는 현대인은 식초 음료를 매일 음료수 대신 마시거나, 따뜻한 물에 식초와 소금을 약간 풀어서 타월에 적신 후 아픈 곳을 찜질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당뇨에는 마늘 식초를 희석해 매일 꾸준히 마시고, 고혈압에는 유자 식초나 솔잎 식초가 도움이 되며, 모두 초란을 하루 세 번씩 3숟가락씩 공복을 피해 물에 타서 마시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