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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막으니 비타민D도 사라져?…“비타민D 부족, 영양제로 막으세요”
자외선 막으니 비타민D도 사라져?…“비타민D 부족, 영양제로 막으세요”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7.07.0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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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가워지면서 선크림이나 모자나 선글라스, 양산 등으로 햇볕을 막는 사람이 많다. 자외선 차단 때문이다. 그런데 자외선 차단을 꼼꼼히 할수록 부족해지는 영양소가 있다. 바로 비타민D이다.

 

인간은 체내 비타민D의 대부분을 햇빛으로부터 충당한다. 때문에 몸을 꽁꽁 싸매고 선크림을 발라 자외선이 피부에 닿지 못하게 하면, 그만큼 비타민D가 부족해진다.

 

이렇게 피부로 비타민D 흡수가 적어지면 음식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비타민D가 풍부한 연어, 정어리, 버섯, 계란노른자, 우유 등의 식품을 자주 먹어 비타민D 부족을 막는 것이 좋다.

 

완벽한 식단 관리가 어렵다면 비타민D 보충제를 통해 체내 비타민D 농도를 높이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영양제를 이용해 비타민D를 섭취하면, 식약처 기준 일일 비타민D 권장량(200~400IU)을 간편하게 충족할 수 있다.

 

다만 비타민D 제제를 고를 땐 원료가 자연 유래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공적으로 합성해 낸 비타민D 제제보다는 자연물에서 뽑아낸 비타민D 성분이 인체 친화적이기 때문이다.

 

자연 유래 비타민D 제품은 특정 비타민 성분 외에 다양한 효소, 조효소 등이 포함돼 있어 생체이용률 또한 높다. 실제로 독일에서 발간된 ‘비타민과 그들의 임상학적 적용(The vitamins and their clinical applications)’에 따르면, 천연비타민은 모든 함유물이 포함되어 있어 많은 양을 공급하더라도 비타민 과다증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강한 원료를 사용했다고 전부 좋은 비타민D 영양제인 것은 아니다. 특히 생산 과정에서 화학부형제가 사용됐다면 사람에 따라서 예민한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화학부형제란 비타민 분말을 알약으로 만들 때 쓰이는 방부제, 활택제, 코팅제 등의 화학성분을 말한다. 이들은 비타민 가루가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고, 서로 잘 뭉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네슘, HPMC(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이 있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무(無)부형제 공법을 사용하면 배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부형제를 넣지 않고 비타민 제제를 만들면 그만큼 단가가 올라가게 된다. 때문에 대다수 업체가 제조상의 원가 절감 및 생산성 증대 등을 위하여 화학부형제를 사용한다.

 

이와 관련해 무부형제 공법을 사용하는 종합비타민제 브랜드 뉴트리코어는 “진정한 자연 유래 비타민제라면 제조 과정에서 화학부형제나 첨가물 사용에도 신중해야 할 것”이라며 “좋은 비타민D 제제를 섭취하려면 구매 전 제품 라벨을 꼭 살펴보고, 원재료가 무엇인지, 화학성분 이름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부보호를 위해선 자외선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피부에만 신경 쓴다면 비타민D 부족으로 고생할 수 있다. 봄철 건강을 위해선 피부 보호 못지않게 체내 비타민D 부족을 막는 데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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