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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이드 흉터’ 제거 시 통증을 줄이고 효과 높이려면?
‘켈로이드 흉터’ 제거 시 통증을 줄이고 효과 높이려면?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10.18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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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상처를 입으면 재생되는 과정에서 일정기간 흉이 생긴다. 그러나 흉터가 비정상적으로 붉거나 검은색으로 솟아 있거나 점점 부풀어 오른다면 켈로이드 흉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켈로이드는 상처 후 피부조직들이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하여 피부가 붉고 큰 혹 형태나 부풀어 오르는 형태로 나타나는 흉터를 말한다. 모기에 물리거나 가벼운 종기, 귀 피어싱을 한 부위, 수술 후 절개부위 등 생활 속 다양한 상처에서 발생된다.

켈로이드 흉터는 대부분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생되므로 예방이나 자가 관리가 어렵고 방치한다고 해서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흉터범위를 벗어나 비대해지는 경우가 흔하고 심하면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때문에 켈로이드로 의심 되는 흉터가 발병했다면 초기부터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정상 피부보다 튀어나와 있는 켈로이드 흉터를 잘라내어 흉터 부위를 줄여주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했다. 그러나 이는 재발이 흔해 주기적으로 반복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대부분 주사치료가 많이 시행된다.

그러나 주사치료는 통증이 심해 어른들도 치료를 포기하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재발되는 경우도 흔해 매 치료마다 통증이 반복되어 환자들의 불편함도 심했다.

최근에는 켈로이드 치료의 단점을 개선한 ‘저통증 치료법’이 등장했는데, 연세스타피부과과 정원순 원장팀과 중앙대 의대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은 ‘진동요법을 이용한 저 통증 켈로이드 주사 치료’ 연구 논문을 세계적인 논문 학술지인 ‘국제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 에 발표했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팀의 연구에 따르면 가슴, 어깨, 턱, 복부 등 신체 여러 부위에 켈로이드 흉터가 있는 40명의 환자들에게 진동요법을 이용한 켈로이드 흉터 치료를 진행한 후 환자의 통증을 측정하는 지표인 통증지수 (VAS, Visual Analogue Score 10점 만점)를 측정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환자가 경도 정도의 수준인 평균 3.28으로 통증의 정도가 절반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주사치료 후 붉게 남아있는 흉터에는 혈관레이저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혈관레이저는 흉터의 붉은기를 제거할 뿐 아니라 흉터가 재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레이저 시술 시에는 냉각 장치가 피부의 표면을 보호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치료 후 바로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하다. 전문의 진단 결과에 따라 이처럼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면 치료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은 “주사와 레이저를 이용한 복합 켈로이드흉터 시술법은 치료과정에서는 통증을 줄여 환자의 심리적 부담감을 낮추고 치료 후에는 재발률을 낮춰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시술해 만족도가 높다”면서 “치료가 까다로운 켈로이드흉터의 특성상 검증된 시술방법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에게 시술 받는 것이 재발을 줄이고 시술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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