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성 오 씨(30)는 출근하려면 아침 5시에 일어나야 한다. 때문에 될 수 있으면 11시 정도에는 침대에 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누워도 실제 자는 시간은 3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심한 불면증 증상 때문이다.
오 씨의 수면습관이 나쁜 것도 아니고, 딱히 핸드폰을 만지거나 TV를 보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졸린 상태에서 눈을 감고 가만히 누워만 있으면 점점 정신이 또렷해짐을 느낀다.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불면증은 누구나 한 번쯤을 겪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불면증은 꺼진 휴대폰처럼 충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무기력해지고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만성피로와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도 나타난다.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건강한 몸과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매일 밤 잠이 안 와서 괴로워하고 일의 능률도 떨어뜨리는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근본적인 불면증 원인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라며, “불면증은 기본적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 충전 시스템이 고장난 것이지만 한의학적으로는 크게 네 가지 원인에 의해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이 말하는 불면증 발생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심담허겁’으로 예민하고 겁이 많은 사람들은 무언가 항상 매사가 두렵고 힘이 들어 잠드는 것을 힘들어 하기도 한다.
둘째, ‘간양상항’ 은 분노형의 불면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급성적으로 과다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에도 불면을 경험할 수 있다.
셋째, ‘간기울결’ 은 급성스트레스가 지속되고 어느 정도 포기가 되거나 우울증이 동반될 때 나타나는 불면 형태로써 자신을 못난 사람으로 간주하여 간혹 자살을 생각하기도 한다.
넷째, ‘사려과다’ 의 불면은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데 사려과다로 불면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려고 누웠을 때 별 걱정을 다해 걱정만 하다가 날을 새는 경우가 많다.
자하연한의원은 "위와 같이 정확한 불면증원인 진단을 위하여 다양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불면증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맥진, 설진, 복진, 경락기능검사, 적외선 체열검사, 혈동태검사 등이 있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건강상태와 불면증원인에 대해 더욱 세세하게 파악해야 치료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불면증 원인, 즉 심장의 기능 문제 해결을 위해 환자의 상태에 따른 안전한 한약, 침구치료 등이 사용된다. 여기에 수면주기 등 수면습관 점검과 생활습관 교정, 정서이완, 상담 치료 등도 병행한다.
수면장애치료법 정심방요법을 통한 불면증 치료 효과가 우선 심장조절기능 회복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심장의 조절 기능을 회복시켜 과열된 심장은 안정시키고 허약한 심장을 보하여 불면증 근본 원인 개선이 가능하고 환자의 스트레스저항력, 자가치유력 상승 효과도 나타난다. 이유 없는 통증 완화 등 신체 컨디션 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이는 심장의 조율로 모든 장기의 기능과 기혈을 바로잡아 뇌신경전달물질 및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끝으로 임 원장은 “불면증은 증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즉각적인 수면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불면증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2차적인 문제로 성장호르몬 분비, 노화, 운동기능, 주의력, 당뇨병, 교통사고 발생, 유방암, 면역기능 등 다양한 분야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면 건강을 되돌리기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에 의한 다양한 피해를 막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