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 에이스’ 정현이 또다시 그랜드슬램 32강 고지를 밟았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8위)은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테니스파크 8번 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53위)를 1시간 56분만에 7-6<4>, 6-1, 6-1로 가볍게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긴 랠리 싸움으로 상대 체력을 소진시킨 뒤 침착한 공격과 상대의 역동작을 이용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으로 펼쳐졌지만 2세트부터는 정현의 페이스였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게임스코어 3-0으로 달아난 정현은 게임스코어 4-1에서 다시 한 번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3세트에서는 메드베데프가 범실을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정현은 개인통산 그랜드슬램 본선 7승째를 올렸고,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개인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32강에 올랐다. 랭킹포인트 90점과 상금 14만5천 호주달러(한화 약 1억 2,200만원)를 확보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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