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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고통스러운 요로결석 예방법과 치료방법은?
남성들의 고통스러운 요로결석 예방법과 치료방법은?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8.04.09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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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속 소변이 지나가는 길을 ‘요로’라고 하며 신장이나 방광, 요도 등이 요료계에 속하는데, 요로결석은 이 요로계에 결석이 생기거나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그에 따른 극심한 통증이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소변에는 칼슘이나 수산, 인산, 요산 등 여러 성분이 녹아 있는데, 이 성분들이 더 이상 녹지 못하고 작은 알갱이를 이루면서 결석이 되는 것 이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이 농축되고 쉽게 굳어져 요로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기름지고 지방이 많은 육류 위주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다 보면 요산이나 칼슘 등이 과하게 배출돼 결석이 발생하기 쉽다. 요로결석은 가족력과도 연관이 있어 가족 중 요로결석이 있다면 결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요로결석이 발생하는 부위는 콩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과 관련된 비뇨기계 어디에서도 생길 수가 있으며 탈수나 소변 구성 성분의 변화 등으로 인해 소변 내 불순물들이 결정화되고, 딱딱한 돌을 형성한다. 형성된 결석은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이나 혈뇨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뿐 아니라 빈뇨, 급박뇨, 지속되는 잔뇨감 같은 배뇨 장애나 하복부 통증, 복부 팽만감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사람을 당황하게 하는 증상이다. 비뇨기과 의사들은 특히 혈뇨 증상을 가볍지 않게 생각하는데, 이는 혈뇨가 다른 중한 질환들의 첫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요로 결석, 염증, 혹은 드물지만 요로계 종양에서도 혈뇨는 가능하다.

특히 옆구리나 하복부, 사타구니나 성기 부근의 통증과 혈뇨가 동반된다면 요로 결석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요로 결석은 소변을 통해 배설되는 요산, 칼슘, 수산 등의 성분들이 결정화되고 굳어서 발생한다. 실제로는 수 밀리미터의 모래알 정도의 크기인 경우가 많지만 그 통증은 극심하다.

한스비뇨기과 한 지엽(전문의 의학박사) 원장은 이미 생성된 결석을 제거하는 것과 결석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며 결석의 구성성분, 크기, 위치에 따라 그 치료방법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결석의 크기가 5mm 이하로 작은 경우는 하루에 2∼3ℓ의 수분섭취로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크기이거나 심한 통증을 느낄 때, 요로 감염이나 요로가 심하게 막혔을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중에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결석을 분쇄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으로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이 외래에서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므로 시술이 간편하고 치료효과가 높은 데다 합병증이 적어 대부분의 결석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지엽 원장은 “요로결석은 재발이 잘 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평소에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로결석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신장 기능의 상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하루에 약 2ℓ 정도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결석 예방의 지름길”이라며 “1년에 한 번 정도 소변검사와 복부촬영과 같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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