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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박상아 부부 한남동 최고 유치원에서 자녀교육 이렇게 시킨다
전재용·박상아 부부 한남동 최고 유치원에서 자녀교육 이렇게 시킨다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0.05.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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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교육환경 자랑하는 영어유치원 보내며 자녀교육에 한창이다”

지난 2007년 결혼식을 올린 후 삼성동의 고급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전재용·박상아 부부. 당시 그 집이 시가 30억원대의 아파트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후 부동산 개발 및 시행업체인 비엘에셋(BL Asset)의 대표이사로 바쁜 생활을 하는 전재용 씨와는 달리 박상아는 이 회사에 감사로 등재되었지만, 철저히 모습을 감추고 주부의 삶에 충실할 뿐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박상아가 이태원 인근에서 지인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면서 부부가 이태원의 30억원을 웃도는 고급빌라로 이사한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현재 박상아는 남편과 미국에서 출산한 다섯 살배기 첫째와 한국에서 출산한 세 살배기 둘째와 함께 이태원에서 살고 있다.

학부모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성실한 엄마
본지는 박상아의 근황을 알아보기 위해 이태원 빌라를 찾았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인근에 살고 있는 동네 주민들은 “가끔 아이들과 동행하는 전재용·박상아 부부를 보기도 한다”며 “잘 꾸미고 다니지 않아서 처음엔 박상아인 줄 몰랐다”고 전했다.
현재 박상아는 자녀교육에 한창이다. 그녀가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아 은둔하다시피 살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른 아침 다섯 살 난 첫째 딸을 직접 한남동 영어유치원까지 데려다주고 학부모 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성실한 엄마, 자녀교육에서는 누구보다 적극적인 엄마다. 연예인 출신임에도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 머리는 질끈 매고 화장기 없는 수수한 차림으로 다니는데 미모는 예전 그대로이다.
박상아의 다섯 살배기 딸이 다닌다는 한남동 사립영어유치원. 미국에서 태어난 딸의 영어교육을 위해 선택한 듯하다. 이곳은 영어를 배우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 한 반에 18명 정도 되는 인원 중 절반이 외국 아이들이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태원과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근접해 있어서 더욱 그렇다. 공식적으로 외국인 학교는 아니지만, 외국인 학교와 다를 바 없다. 유치원 내부에서는 직원끼리 사적인 대화도 영어로 하고, 외부인 일일교사도 영어가 가능한 의사나 작가가 온다. 아이들은 하루 6∼7시간 오직 영어만 소통되는 곳에서 생활하는 셈이다.

박상아 딸, 교장선생께 ‘스타’상 받아
영어유치원 관계자는 “한 반에 절반 정도의 외국 아이들과 생활하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최상의 영어환경과 친자연적 공간에서 사회성을 키워나간다고 강조했다.
선생님, 교재, 시설 등이 모두 외국 기준에 맞춰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아이들 중심에 있는 셈이다. 커리큘럼도 그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한다.
아이들은 제2외국어인 중국어뿐 아니라 교과서를 통해 역사, 과학, 사회, 역사 등도 배운다.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만든 종이접기, 그림 등을 방과 후 집으로 보내준다.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원어민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실시한다. 부모와 함께 아이들의 유치원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인성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가르치는데, 교사의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를 배워가면서 매너를 익히도록 한다. 걸을 때는 한 줄로 걷고, 밥을 먹을 때는 얌전하게 먹도록 교육한다. 서로 양보하고 공유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사회적 적응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준다.  
한편 아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교장선생님 방을 들락거린다. 교장선생님 방문은 언제나 열려있을 정도다. 평소에도 밖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도록 투명유리로 되어 있다. 푸른 눈의 교장선생님은 웃으면서 아이들에게 칭찬해준다. 손등에 ‘참 잘했어요’라는 뜻으로 곰발바닥을 그려준다. 아이들은 학습 성취도뿐 아니라 ‘누구누구를 도와줬다’는 생활태도까지 꼼꼼하게 평가받아 조회에서 상을 받는다. 특히 이곳은 선생님에게 ‘헬로’ 대신 ‘미스 000 굿모닝’이라고 깍듯하게 인사한다.
현재 박상아의 첫째 딸은 5세반에 다니고 있다. 유치원에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예의바른 아이로 통한다. 몇 달 전 유치원에서는 음악회를 열어 부모들을 초청했다. 기자는 음악회가 열리는 이곳 유치원에서 박상아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이날 반별로 아이들이 준비한 노래를 각각 두 곡 정도 불렀다. 박상아의 딸은 교장선생님에게 스타(Star) 상을 받았다. 딸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참석한 박상아는 주위 사람들을 여전히 의식하지 않았다. 딸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디지털카메라에 담기 위해 애를 쓰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일 뿐이었다.  
지난해 12월 유치원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행사가 열리는 날에는 전재용·박상아 부부를 함께 만날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딸을 품에 꼭 안고 있는 전재용의 모습에서 가족애가 더욱 깊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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