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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G家 탈세 혐의 약식 기소
검찰, LG家 탈세 혐의 약식 기소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28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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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

검찰은 100억원대 탈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LG그룹 총수 일가에 대해 약식기소에 그치며, 구씨 일가 지분관리 업무를 담당한 전·현직 임원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호영)는 LG그룹 전·현직 재무관리팀장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LG그룹 구광모 회장의 아버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69) 등 총수일가가 100억원대 탈세 혐의 사건의 직접적 행위자는 아니지만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본다.

검찰은 조세범처벌법상 양벌규정을 적용해 LG그룹 대주주인 구씨 일가 등 14명은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의 법정형은 벌금형뿐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9일 ㈜LG 본사 재무팀 등에 대해 조세포탈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혐의 내용과 경위 확인을 위해 재무팀 세무·회계 장부 등 관련 자료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주요 압수수색 대상이 된 LG그룹의 지주회사 ㈜LG 재무팀은 지분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구본무 회장의 별세와 검찰 중간간부 인사 등으로 잠시 수사가 주춤했지만 지난달 6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며 조사를 재개했다.

검찰은 올 4월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조사4국으로부터 LG 총수 일가가 소유하고 있던 LG 계열사 주식을 사고 파는과정에서 100억원대의 양도소득세를 탈루했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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