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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방치하면 양쪽 귀 모두에서 들려
이명, 방치하면 양쪽 귀 모두에서 들려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11.05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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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귀울음) 발병 후 최소 6개월 이내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좌우 귀 모두에서 소리가 들리는 양측성 이명으로 악화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명환자 300(이명 발병 6개월 기준 전후 각 150인)명을 대상으로 발병시기와 증상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이명 발병 6개월 전 그룹에선 약 36%(54명) 이명음이 오른쪽이나 왼쪽 어느 한쪽에서만 들린다고 답한 반면 발병 한지 6개월을 넘은 그룹 57%(85명)는 양쪽 귀 모두에서 이명이 들린다고 답했다.

이명이 발생하는 귀 방향은 발병 6개월 이전 그룹이 좌측이명 44%(66명), 우측이명 20%(30명) 정도로 왼쪽 귀 이명환자가 가장 많았다. 양측성 이명환자는 36%(54명) 정도였다. 하지만 발병 6개월 이후 그룹에서는 좌측이명이 29%(44명), 우측이명 14%(21명)로 줄어들었고 대신 양측성 이명환자가 57%(85명)로 급증했다.

그 결과 전체 이명환자 300명에 대한 조사에서도 ▲양방향 이명 46%(139명) ▲좌측이명 37%(110명) ▲우측이명 17%(51명) 순으로 나타나 좌우 귀 모두에서 이명이 들리는 환자가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해보면 이명은 치료가 늦을수록 멀쩡하던 나머지 귀에도 이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청이한의원 유 종철 원장은 “이명은 일반적으로 왼쪽이나 오른쪽 귀 어느 한쪽에서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청각기관은 상호영향을 받아 악화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이명이 양쪽 귀 모두에서 발생하고 있다면 만성화된 형태나 상태가 위중하단 뜻으로 그 치료과정이 편측에 비해 더 복잡하고 치료기간 역시 오래 걸리는 경향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를 위해서는 장부의 균형을 맞춰 체열불균형을 해소하고 전신기능과 면역력을 증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귀 주변 경락을 자극하는 침치료와 한약을 환자에게 시술한다.

또 양측성 이명환자나 현재 이명의 강도가 격렬하고 두통, 어지럼증, 난청 등의 이상이 동반될 때는 이명을 치료하는 환약이 처방될 수 있다. 이 환약은 해열효과뿐만 아니라 열독을 제거하는 조구등과 백질려,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원지와 석창포, 신장과 간장의 기운을 강화하는 산수유와 녹용 등 6가지 주요 한약재로 구성돼 있다. 간화와 신허상태를 개선하면서 이명의 종합적인 원인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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