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어린이들은 성인과 비교하면 치아 건강을 해치는 요소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어린이들은 젤리나 사탕 등 군것질을 통해 단 음식을 자주 먹기도 하며, 성인에 비해 꼼꼼한 양치습관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모님들이 관리를 섬세하게 해 어린 자녀들의 치아 건강을 잘 관리하는 예도 있지만, 대부분의 어린이는 성장기에 우리가 흔히 '충치'라 부르는 '치아우식증'이 발생해 치과 진료를 받게 된다.
청주 어린이치과 이끌림치과 정일용 원장은 "어린이들은 성인과 비교하면 치아우식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어린이들이 평소에 치아관리를 꼼꼼하게 하지 못하는 탓도 있지만, 어린이의 치아가 성인보다 치아우식증이 발생하기 더 좋은 환경을 갖추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때문에 어린이들은 대체로 치아 문제로 인해 치과 진료를 한 번씩은 받게 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음식물 찌꺼기에서 나오는 전분이나 당분 등이 플라크라는 세균막과 만나 분해되면 산이 발생한다. 이렇게 생성된 산이 치아를 보호하는 얇은 법랑질을 손상시키며 치아우식증이 생기게 된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 비교하면 치아 유기질 함량이 많고 치아의 마모가 덜 이루어져 음식물 찌꺼기가 쌓일 수 있는 치아의 홈이 깊어 치아우식증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때문에 어린이의 치아관리는 성인보다 더 꼼꼼하게 이루어져야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청주 어린이치과 정일용 원장은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치아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 원장은 "대부분의 어린이가 치과를 가서 치아 검진을 받자고 하면 이를 무서워하며 기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린이들에게 치과가 무섭고 두려운 공간이라고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요즘에는 어린이들의 치과 진료를 위한 공간을 잘 조성해 두어 심리적으로 공포감을 줄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들의 치과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면 정기적인 치아 검진을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녀의 치아 건강을 미리미리 챙기고자 한다면, 어린이 분야 의료진이 있는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요소가 갖추어져 있는지 등 어린이치과에 대해 사전에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근래에는 어린이를 위한 진정요법이나 웃음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과 진료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는 시스템을 구축한 곳이 있으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