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일부 학교가 최악의 미세먼지로 인해 올해 새 학기 시작 후 처음으로 하교시간을 앞당겼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서울 중·고등학교 14곳이 하교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발생으로 등·하교시간을 조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초·중·고등학교 1319곳 가운데 약 1%다. 단 초등학교는 등·하교시간을 조정한 곳이 1곳도 없었다. 또 휴업 조치한 학교도 없다.
하교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강북중 △개운중 △길음중 △인수중 △서라벌중 △연희중 △동도중 △동일중 △충암고 △서울디자인고 △영등포고 △유한공업고 △해성국제컨벤션고 △정화여상 등이다. 이들 학교는 교육과정은 그대로 진행하되 수업시간이나 쉬는시간·점심시간 등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하교시간을 앞당겼다.
교육당국의 '학교 미세먼지 대응기준 통합매뉴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미세먼지) 주의보 이상 발령될 때 실외수업 금지, 등·하교시간 조정, 휴업 등을 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 농도(PM 2.5)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75㎍/㎥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초미세먼지 경보는 150㎍/㎥ 이상으로 2시간 넘게 지속될 때 발령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개학일인 지난 4일부터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실외수업 금지, 등·하교시간 조정, 휴업 검토 등 대응조치를 안내해왔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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