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29)이 9일 구속됐다.
이날 최종훈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후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이 구속된 것은 가수 정준영(30)에 이어 최종훈이 두 번째다.
최종훈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원 권모씨는 최종훈과 마찬가지로 구속됐으며, 연예기획사 직원 허모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최종훈은 정준영, 허모씨, 권모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에 이어 최종훈까지 구속되며 승리의 구속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9일 승리 및 유인석(34) 유리홀링스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승리는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한 혐의 및 본인이 직접 성매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 전 대표와 함께 운영하던 유리홀딩스를 통한 수억 원의 자금 횡령 혐의 역시 불거졌다.
승리의 구속 여부는 곧 결정될 전망이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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