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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적치료, 원인에 따라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담적치료, 원인에 따라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8.27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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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은 현대인들에게 대수롭지 않은 증상이다. 때문에 이러한 소화불량이 나타났을때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하고 소화제를 먹거나,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소화제를 먹어봐도 낫지 않고, 병원을 내원해 다양한 검사를 해봐도 원인을 찾지 못했지만 증상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이때 우리는 담적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담적은 한의학용어로 담이 뭉쳐있는 것을 말한다. 우리 인체 내에는 체액, 혈액, 림프액, 소화액, 물 등의 다양한 수분이 존재한다. 이러한 수분이 대사 장애로 인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이 쌓이고 굳어지는 것이 ‘담적’ 이다.

이러한 담적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같은 소화기 이상 증상이 우선 발생한다. 또한 순환계, 신경계 등에 영향을 줘 두통이나 어지럼증, 우울증, 공황장애, 어깨 결림 등의 전신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담적이 의심된다면 하루 빨리 정확한 진단을 통해 여부를 확인한 후 담적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담적은 한의학에서 정의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내시경검사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한방에서는 문진, 시진, 맥진, 복진 등 한의학적 진단법을 활용한다. 문진은 환자의 병력 파악, 시진은 형상진단을 통한 전반적인 건강 상태 파악, 맥진은 맥박의 성상 파악, 복진은 장부 기관의 상태 판단에 유용하다. 이러한 한의학적 진단법은 장부의 허실 판단과 전반적인 건강상태확인을 위한 과정이다.

한방에서의 치료는 삭히고, 빼내고, 방어하는 것이다. 먼저 삭히는 치료에는 한약, 환약, 침 치료 등의 한방요법이 쓰인다. 이를 통해 위장에 쌓여 있는 담적과 각종 노폐물 제거에 힘쓴다. 그다음 진액을 보충하는 치료를 통해 위장벽이 부드러워질 수 있게 해 신체순환을 통해 담적 배출에 힘쓴다. 그리고 위장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및 식습관 관리가 병행된다면 우리 신체가 담적을 더 잘 방어할 수 있게 된다고 보고 있다. 또한 한약 외에도 경락과 경혈을 자극하는 침, 위장 기능 개선에 좋은 뜸, 노폐물 배출을 돕는 부항, 약침도 적용한다.

목동 경희정원한의원 박제욱 원장은 “방치할수록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는 담적은 초기에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지금 본인에게 나타나고 있는 증상이 담적으로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개선이 이뤄진다면 재발 예방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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