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가꾸는 남자들이 늘어나면서 남성 수염 제모는 이제 제모시술의 하나의 전문 분야로 자리잡았다. 수염 제모를 받는 사람들의 직업군이 다양화되고 있는데, 최근 눈에 띄는 변화는 연예인이나 연예인 지망생들도 수염 제모 시술을 받는 다는 것이다. 2003년부터 남자 얼굴 제모시술을 시작한 JMO피부과의 통계 조사에 따르면, 연예인이나 연예인 지망생은 수염 제모를 받는 3대 직군에 해당한다. 대학생이나 회사원들의 비율이 크게 늘어나면서 3위로 밀려났지만, 많은 수의 연예인이나 지망생들이 필요에 의해서 남자 수염 제모를 받고 있다.
연예인이나 지망생들이 수염 제모를 받는 이유는 TV 화면에서 부드럽고 깔끔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다. 방송 녹화 시간이 길어지면 남자 연예인들도 틈틈이 메이크업을 수정하는데, 특히 수염이 많은 연예인들은 기존 메이크업을 지우고 면도를 다시 한 후 새롭게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수고스러움을 덜어 내고, 꽃미남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수염 제모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깨끗한 꽃미남 이미지는 턱선 라인을 비롯한 하관 부위의 매끈함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 직종에 있는 직장인들도 아침엔 분명히 면도하고 출근했는데도 오후가 되면 거뭇거뭇 덥수룩해져서 지저분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이를 탈피하고자 수염 제모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동양인의 남자 수염 제모는 털이 굵고 밀도가 높아서난이도가 높은 제모시술 분야로 시술 의사에 따라 효과를 보이거나,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면서 “같은 의사가 전과정을 시술하는 병원으로 환불 정책을 시행하고, 시술 전 후 사진 촬영을 통해 철저하게 효과를 검증하는 병원을 선택해야 효과 없는 시술과 부작용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