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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운동 후에 발생한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 의심해봐야
무리한 운동 후에 발생한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 의심해봐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8.3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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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루 중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 운동 부족으로 인해 자신들의 몸이 나빠진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몸 건강을 되찾기 위해 격렬한 운동이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스포츠 활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그만큼 안 쓰던 근육이나 관절을 사용하게 되어 여러 부위에서 통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특히,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어깨통증 환자들은 처음에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파스나 찜질 등의 간단한 응급 처치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대처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회전근개는 견관절에 위치한 4개의 근육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으로써 견관절의 움직임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가 파열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며, 견관절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들 중 가장 흔한 원인이다.

회전근개파열은 보통 50세 이상에서 회전근개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자연적으로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스포츠 외상으로 인해 회전근개가 파열하는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선천적 이상 및 발육 부전, 회전근개의 혈액 순환 장애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통증이고 어깨 결림, 마찰음, 근력약화 등이 수반된다. 그리고 팔을 위로 들어올릴 경우 통증이 심해지며,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며 통증이 있는 방향으로 돌아누워서 수면을 할 수 없으므로 수면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김포시 사우동 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최근 무리하게 운동을 하고 난 후 찾아온 어깨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은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파스를 붙이는 등의 간단한 응급 처치를 한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될 기미가 안 보여 병원을 내원했다가 회전근개파열을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지만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파열이 심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 봉합술과 같은 수술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파열된 회전근개 주변 상태를 확인하여 회전근개 주변을 정리하고 봉합하는 수술이다. 지름 4mm의 초소형 카메라와 특수기구를 삽입하여 견관절을 직접 확인해가며 견관절 내부의 문제를 파악하고 바로 치료가 이루어지므로 미세한 손상부위도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견관절은 우리의 신체 중에서 가장 사용빈도가 많은 관절 중에 하나다. 그만큼 쉽게 손상되고 파열될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하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견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회전근개파열을 치료할 시기를 놓치고 방치한다면 견관절 주변 근육의 퇴행이 더욱 가속화되어 재활에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심증상이 생기는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회전근개파열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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