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홍릉에 들렀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 사이로 걷노라면 여기가 서울인지 지리산 자락인지 구분이 안된다.
피톤치드 샤워를 하며 30여 분 거닐다 입구쪽으로 내려왔는데 탱자나무에 탱자들이 노랗게 익어 있었다.
햐! 얼마만에 보는 탱자나무인가.
탱자에 코를 갖다대고 향을 맡아보는데 탱자로 구슬치기를 하며 놀던 내 꼬마시절 고향의 정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주현이 어머님은 탱자로 막걸리를 담궜다며 어른들 틈에 서있던 내게도 한 방울 주셨는데 시큼한 탱자의 향이 밴 그 날의 막걸리 맛이 아직도 입안을 맴돈다.
그 때 함께 놀던 나와 친구들의 자제들이 서른을 바라보니 얼마나 긴 세월이 흘러갔나.
탱자로 울을 친 내 친구 병호의 시골 집 앞 마당에서 놀던 그 때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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