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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근시에게 흔한 라섹 부작용 근시퇴행, 방지시스템 필요
고도근시에게 흔한 라섹 부작용 근시퇴행, 방지시스템 필요
  • 유정은 기자
  • 승인 2019.12.1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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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모씨는 지난 6월, 라섹수술을 받았다. 수술 직후 목표시력이 나오자 수술이 잘 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수술 후 3개월부터 급격하게 시력이 저하되었고, 안과를 방문했더니 수술 직후 1.0이었던 시력이 반 년 만에 반토막이 된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바로 라식라섹 후 시력이 다시 저하되는 근시퇴행 부작용으로, 눈이 나쁜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에게 더욱 흔하게 나타나는 라섹부작용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라섹 3년 후 근시퇴행 발생 누적 비율은 13.5%로 10명 중 1명 이상의 높은 비율이 해당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근시퇴행 증상이 심할 경우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라섹 수술 후 시력은 1~2주면 회복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각막이 완전히 내구성을 회복하기까지는 최대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라섹회복기간 동안에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치유 반응에 의해 각막의 일부는 재생된다. 이때 각막이 적정수준 이상으로 과도하게 재생될 경우 문제가 발생해 근시퇴행(라섹 후 시력저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라섹회복기간에 병원 측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라식라섹 수술 후 1.0 목표시력이 나왔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각막이 완전히 내구성을 회복할 때까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촌빛사랑안과 김평식 대표원장은 “환자마다 시력 저하를 겪을 확률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근시도수와 각막 상태에 따라 라식라섹부작용 고위험군을 분류할 수 있다. 이렇게 부작용 고위험군을 사전에 분류하게 될 경우 초고도근시라섹수술 중 처방이나 사후관리를 통해 적절한 케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시력저하 문제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시퇴행 방지 시스템은 각막 절삭량이 많은 고도근시나 세포 재생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에게 수술 중 특수처방을 실시하고, 수술 후 각막 재생 3중 검진을 통해 각막 재생을 모니터링하는 의료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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