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로는 최초의 쾌거다.
6일 오전 10시(현지시각 5일 오후 5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s Awards)에서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날 '기생충'은 '더 페어웰'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제치고 외국어영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한국어로 "자막의 장벽을 뛰어 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멋진 세계 영화 감독들과 후보에 올라 그 자체로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각본상에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각본상을 수상했다. 영화 ‘기생충’과 '기생충' '결혼이야기' '두 교황' '아이리시맨' 등이 각본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차지했다.
한편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영화, TV 시상식이다. 영화의 경우 뮤지컬, 코미디 부문과 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어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을 시상한다. 감독상과 작품상, 외국어 영화상까지 총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기생충'의 주역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 등이 이날 시상식에 참석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영화 ‘기생충’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