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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10선 후퇴 … 코스닥도 동반 하락
코스피 2110선 후퇴 … 코스닥도 동반 하락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1.31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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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세계보건기구)가 우한 폐렴을 국제비상사태로 선포한 가운데 31일 코스피가 2110선으로 후퇴하며 코스닥도 동반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간밤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 힘입어 오르기도 했으나 장 후반 홍콩 항셍지수의 하락 전환 여파로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늘리자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는 전날(30일)과 비교해 28.99포인트(1.35%) 내린 2119.01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1일(2105.62) 이후 32거래일 만의 최저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74억원, 171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홀로 425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기관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떨어졌다. 하락률은 현대모비스(-3.16%), 삼성바이오로직스(-2.12%), 현대차(-1.96%), 삼성물산(-1.81%), LG화학(-1.75%), 삼성전자(-1.40%), 셀트리온(-1.20%), 삼성전자우(-0.94%), SK하이닉스(-0.53%), NAVER(-0.28%) 순으로 컸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2.73%), 보험(0.31%), 운수창고(0.10%) 등은 올랐고 비금속광물(-2.75%), 운수장비(-2.46%), 기계(-2.26%), 의약품(-2.00%), 건설업(-1.98%)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3.91포인트(2.12%) 내린 642.48로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기관이 39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6억원, 13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2.14%), 메디톡스(1.47%), 솔브레인(1.14%), 휴젤(0.95%)은 상승했고, 케이엠더블유(-5.62%), 에이치엘비(-3.94%), 스튜디오드래곤(-2.83%), CJ ENM(-2.19%), 원익IPS(-1.43%), 펄어비스(-0.49%)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3.42%)만 올랐다. 하락 업종 중에서는 일반전기전자(-3.97%), 통신장비(-3.89%), 반도체(-3.12%), 비금속(-2.81%) 등의 낙폭이 컸다.

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소폭 반등 마감한 배경에는 비상사태 선포에도 여행 금지와 교역 자제는 피했다는 점이 있다. 상승률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44%, S&P500지수 0.31%, 나스닥종합지수 0.26%였다.

이날 홍콩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17% 오른 26757.61로 개장했지만 경계 심리가 여전히 강해 상승폭이 줄어들다가 장 후반 하락 전환했다. 우한폐렴의 확산은 중화권 경제에 큰 부담이다. 중국 주식시장은 중화권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휴장 중으로 다음달 3일 문을 연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WHO의 국제비상사태 선포에 교역이나 여행의 금지가 포함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이 소폭 상승했다"며 "홍콩 주식시장은 초반에 오르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아무래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 중 한곳인 홍콩에서 장이 빠지다보니깐,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매도가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6.8원 오른 1191.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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