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8 09:55 (토)
 실시간뉴스
방광통증증후군, 남녀 구분 없이 비뇨기과에서 맞춤치료 필요
방광통증증후군, 남녀 구분 없이 비뇨기과에서 맞춤치료 필요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2.06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 발표한 방광통증증후군 실태조사와 비만과 과민성 방광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민 16.1%가 방광통증증후군을, 29.1%가 과민성 방광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분석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2배가량 높았으며, 연령별 분석에서는 70대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40대, 50대가 뒤를 이었다.

방광통증증후군은 방광통, 골반통 등의 통증과 빈뇨, 절박뇨와 같은 배뇨문제를 동반하는 질환이다. 명백한 원인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손상과 반복되는 염증으로 방광 점막의 보호층이 손상될 경우 나타날 수 있어 신체구조상 요도 길이가 짧아 감염에 취약한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그 중 중장년층 여성들에게 높은 발병률을 나타낸다.

방광통증증후군은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할 정도의 중증은 아니다. 하지만 생활 속 계속되는 불편한 통증과 압박감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사연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다. 소변이 자주 마렵다 해서 물을 마시는 것을 기피하지 말고, 하루에 6~8잔 정도의 적절한 수분 섭취를 하여 생체리듬 및 징후를 안정시켜주는 것이 좋다. 소변을 참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방광 및 회음부 부위에 꾸준히 온랭 찜질을 해주면 근육의 긴장도를 완화하고 불편한 통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미 방광통증이나 방광염이 반복되는 경우, 소변이 차면 심한 방관의 통증을 느끼는 경우, 건강검진에서 혈뇨가 있는 경우, 잔뇨감과 함께 불편한 방광 통증이 전해지는 경우 등 증상이 한 가지 혹은 복합적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방광통증증후군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비뇨기과 검진 결과 궤양이나 점막출혈 등의 소견까지 보인다면 간질성 방광염으로도 볼 수 있다. 방광의 궤양이나 변형이 심해질 경우 치료가 힘들어질 수 있고, 치료 후에도 다시 재발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보일 시 바로 비뇨기과를 방문해 검진 및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유현욱 원장은 “방광통증증후군은 소변이 차게 되면 하복부를 비롯해 회음부, 허리, 골반 등 그 주변 부위에 압박감과 통증이 나타나는데, 방광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혼동하기 쉽다”며 “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간혹 비뇨기과가 남성만이 다녀야 한다는 선입견으로 인해 산부인과에서 방광 관련 질환을 치료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비뇨기계 및 생식계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단받아야 질환에 따른 맞춤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비뇨기과에서는 방광통증 증후군 외에도 요실금, 과민성 방광, 방광염, 여성갱년기 질환 등 다양한 여성 비뇨기 질환을 진료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