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7시10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추정 남성 1명이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2시간 넘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과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한강대교 아치에 '세상은 달라졌다. 남성 관련 법과 제도 다 바꾸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경찰에게 '기자들을 불러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철교 위에서 하얀색 헬멧과 주황색 계열 고글을 쓴 채 앉아서 아래를 주시하고 있으며, 소화기도 함께 가지고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교통을 통제하고, 대교 위 차량을 유턴시키면서 교통 흐름을 분산시키고 있다.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소방인력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현장 근처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사다리차와 소방차, 구급차 등도 대기 중이다.
소방당국은 또 대교 아래 한강에 119수난구조대도 출동시킨 상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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