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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연합회 "15일까지 휴원 적극 동참" … 임차료·강사료 등 지원요청
학원연합회 "15일까지 휴원 적극 동참" … 임차료·강사료 등 지원요청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3.09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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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교육부 제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교육부 제공)

 

한국학원총연합회(학원연합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15일까지 휴원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에는 임차료·강사료·방역비 등의 지원을 요청 했다.

교육부는 9일 유은혜 부총리와 학원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협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학원연합회 현 박종덕 회장뿐 아니라 이유원 차기 회장도 참석했다. 박 회장의 임기가 13일로 끝나고 14일부터는 이 회장이 3년간 회장을 맡는다. 

간담회에서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진정을 위해 초·중·고 개학을 3주간 연기한 만큼 학생 안전과 감염 방지를 위해 학원에 적극적인 휴원 동참을 요청했다.

학원연합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이번주까지 적극적으로 휴원에 종참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주까지 휴원을 계속할지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학원연합회는 "이번주까지 적극적으로 휴원에 동참하되 코로나19가 지역별, 학원별로 심각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다음주에는 탄력적인 휴원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학원연합회가 휴원에 동참하기로 한 데 감사를 표하면서도 "다음주 학원 휴원에 대한 탄력적 운영 여부는 쉽게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다음주 탄력적 학원 휴원에 대해서는 "이번주까지의 코로나19 상황 변화,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기관의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학원연합회는 또 휴원으로 인한 영업 손실과 그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며 대출 시 학원에 대한 우대, 임차료나 강사료 등 지원, 소독이나 발열 체크기 지원 등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학원연합회는 이번주 실시하는 관계부처 합동점검이 방역을 철저히 하는지에 맞춰져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6일 휴원 권고에 따르지 않고 문을 여는 학원은 관계 부처 합동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학원과 기숙학원 등은 교육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소방서, 국세청, 경찰청이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학원연합회 요구에 유 부총리는 "휴원으로 여려움을 겪는 학원 등을 위해 가능한 지원 방안을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관계 부처 합동점검은 학원 규제 목적이 아니라 학원의 안전한 개원을 위한 방역 점검을 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학원이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학총연합회가 이번주까지 휴원 동참 의사를 밝혔지만 실제 얼마나 많은 학원이 휴원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학원연합회에는 전체 학원 8만6435곳 가운데 약 67%가 가입해 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이 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밝힌 서울지역 학원·교습소 휴원율은 36.1%에 그쳤다. 대치동이 있는 강남서초지역 휴원율이 26.4%로 가장 낮았다. 목동이 속한 강서양천 지역 학원 휴원율은 30.7%로 두번째로 낮았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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