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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삐소리 ‘이명’ 치료, 부작용 없으려면
귀에서 삐소리 ‘이명’ 치료, 부작용 없으려면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5.18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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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종 생활 소음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시간도 길어서 귀를 혹사시키곤 한다. 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가 이명이다. 귀에서 삐소리가 들리거나 기계음이 들리기도 하고, 바람 소리도 들리곤 한다. 이러한 이명은 살면서 한번쯤은 경험해보았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명증상은 외부에서의 어떠한 청각적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귀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주변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 삐소리, 윙소리, 쇳소리, 새소리, 매미소리, 바람소리 등이 환자의 귀에서만 느껴진다.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은 “이명은 환자를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위축되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우울증, 노이로제가 오기도 하며 조용한 곳에서 소리가 더 잘 들리게 되면서 집중력의 문제가 발생하거나 불면증을 겪게 하기도 한다.”며 “이명증상을 가진 환자라면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은 후 치료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명은 초기에 원인을 찾아 해결할 필요성이 큰데, 한의학에서는 이명의 원인을 다양하게 구분한다. 병을 오래 앓았거나 피로의 누적으로 원기가 허해지며 나타나는 기허이명, 귀 쪽으로 가는 혈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혈허이명, 신정이 부족하여 귀 쪽으로 가는 기혈이 막혀 발생하는 신허이명 등 신체내부문제로 구분한다.

뿐만 아니라 척추의 틀어짐과 관련된 이명 증상도 무시할 수 없다. 평소 허리통증, 목결림 같은 증상을 이명과 함께 느꼈다면 이 부분을 의심해야 한다. 뇌신경은 바로 척추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몸이 틀어진 상태에서도 이명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한방에서는 이명 원인에 따른 치료에 집중한다. 내부 장기의 이상에서 오는 이명의 경우 맞춤 한약처방으로 장부의 약함을 바로잡고 귀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주력한다. 

척추의 틀어짐이 문제일 때는 틀어진 척추와 신경의 이상을 바로잡기 위한 교정치료법을 쓴다. 공간척추교정으로 관절과 관절, 척추와 척추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여 눌려있는 척추신경의 압박을 해소하고 증상에 맞는 추나요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부가적인 방법으로 어혈제거를 위한 부항이나 인체 회복기능 향상을 위한 약침, 오장육부의 기능 회복에 도움되는 봉침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단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세심한 치료여야만 역효과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이 원장은 “이명 원인을 없애면 귀에서 삐소리 등이 지속적으로 들리던 증상이 사라지고 원인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허리통증이나 소화장애 등 다양한 동반 증상 개선에도 도움될 수 있다. 평소 원인을 알기 힘든 소리가 귀에 지속적으로 들려온다면 의료진과 상담해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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