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2:30 (목)
 실시간뉴스
뉴욕시 경제정상화 1단계 돌입…뉴욕증시, 나스닥 사상 최고치-다우 1.7%↑
뉴욕시 경제정상화 1단계 돌입…뉴욕증시, 나스닥 사상 최고치-다우 1.7%↑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6.09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출처 = 네이버 증권정보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8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앙지로 여겨졌던 뉴욕시가 경제 정상화 1단계에 돌입해 재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61.46포인트(1.7%) 오른 2만7572.4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8.46포인트(1.20%) 상승한 3232.3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0.66포인트(1.13%) 오른 924.74를 기록했다.

이로써 나스닥은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올해 10.6% 올랐다. S&P500 지수는 올해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위기가 한창이던 시기 S&P의 올해 낙폭은 30%에 달했다. 하지만 3월 저점 이후 50% 뛰며 이제 S&P는 올 들어 0.05%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증시는 V자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뉴욕시가 이날 1단계 정상화에 나서며 영업재개가 시작됐다.

코로나19로 폐쇄됐던 뉴욕 지하철이 재운행에 들어가며 경제활동이 재개된 바쁜 뉴욕의 분위기가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이날 직접 뉴욕 지하철역을 찾았다.

뉴욕주(州)의 확진율이 1.2%로 팬데믹 시작 이후 최저를 기록하며 재개의 발판이 마련됐다.

지난 주 고용 지표에 이어 주말 사이 나온 감산 연장 호재도 있었다. 주요 산유국들은 일평균 960만배럴 수준의 역대급 감산을 7월말까지 1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감산규모는 5~6월 수준인 하루 970만배럴보다 다소 적다. 하지만 지난 4월 합의에서 감산 규모를 7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770만배럴 수준으로 축소하기로 한 데 비하면 '빅딜'인 셈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3%대 낙폭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36달러(3.44%) 내린 배럴당 38.19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8월물 역시 1.30달러(3.1%) 하락한 배럴당 41.00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유가는 3월 초 이후 최고로 오르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WTI는 장중 배럴당 4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주말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대규모 감산을 1개월 연장한 영향이었다.

하지만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3국의 자발적 감산은 이달 말로 종료된다는 소식에 유가는 급락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