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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어도 사라지지 않는 구취 및 체취, ‘자율신경실조증’ 의심해야
씻어도 사라지지 않는 구취 및 체취, ‘자율신경실조증’ 의심해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6.17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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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생활 속 일어나는 신체활동은 스스로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고,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빨리 뛰며, 어떤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체온이 조절된다. 

이처럼 인체의 ‘자동조절 시스템’은 곧 자율신경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자율신경은 호흡, 순환, 대사, 체온, 소화, 분비 등 생명활동에 기본이 되는 패턴이 무의식적으로 작용될 수 있도록 한다. 즉 우리 몸이 언제나 편안할 수 있는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역할을 수행한다.

그런데, 이런 자율신경이 언제나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심각한 스트레스와 압박감, 과로를 경험하거나 불규칙한 식생활을 유지할 경우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들이 ‘자율신경실조증’이다. 

자율신경실조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은 체온 조절 능력 및 소화 기능의 저하, 배변 기능과 비뇨기 기능의 장애 등으로 우리 건강과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이처럼 굵직한 문제들 외에도 사소해 보이지만 개인에게는 크게 느껴지는 문제들도 나타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구취다.

구취를 비롯한 사람의 체취들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자율신경의 조절이 무너지면 혈액 내 노폐물이 증가하고 분비물이 혼탁해지며 위생을 철저하게 유지해도 악취가 남게 된다. 

특히 구취는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자율신경 실조로 인해 위액의 분비량이 줄어들고 심장의 에너지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냄새가 심화된다. 

기운이 막혀 심장이 과열되면 그 열감이 상복부 쪽으로 몰리고 위장은 물론 입안까지 영향을 주어 타액을 마르게 하고 양치로는 해결되지 않는, 속부터 올라오는 악취를 유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자율신경은 우리의 생존을 위한 다양한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그 균형이 무너질 경우 크고 작은 수많은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신경실조로 인한 구취와 불쾌한 체취는 자주 씻는다고 해서 개선되는 부분이 아니므로, 전반적인 균형을 되찾기 위한 체계적인 치료가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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