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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페디큐어'도 좋지만, 발톱무좀 있다면 치료부터 먼저
알록달록 '페디큐어'도 좋지만, 발톱무좀 있다면 치료부터 먼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6.22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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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워진 날씨로 인하여 가벼워진 옷차림과 함께 여름 샌들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발 곳곳에 각질이 하얗게 벗겨지는 등 무좀이 있는 이들의 경우에는 샌들이나 슬리퍼가 반갑지만은 않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곰팡이균에 의해 각칠층의 표재성 감염을 일컫는데, 발바닥 피부에 발생하는 것이 가장 흔한 질환이다.  이러한 발에 발생한 무좀이 지속되면 무좀균이 손발톱으로 옮기게 되며, 옮겨진 무좀균은 손발톱무좀의 원인이 된다.

특히 발톱무좀을 숨기기 위해 페디큐어를 하는 이들도 많은데, 페디큐어는 미용적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발톱을 짧게 다듬거나 발가락 주변의 큐티클을 제거하는 손질 과정에서 세균이나 타인의 무좀균을 옮길 가능성도 크다. 또한 페디큐어를 오래 하고 있을 경우 손발톱 표면에 틈이 생겨 물기가 틈에 남아있게 되어 무좀균이 증식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발톱무좀을 피부과나 병원에서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환부에 바르는 약, 경구약 복용, 레이저 시술 등이 있다. 경구약 복용법은 다른 치료법에 비해 간단한 편이나, 항진균제로 이루어진 약물을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아울러 일부 항진균제의 경우 간 독성의 우려가 있어 고지혈증이나 간 질환 등의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환부에 바르는 약은 가정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경구약과 마찬가지로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통한 발톱 무좀 치료방법들이 주목 받고 있다. 그 중 무좀 원인균이 파괴되는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고열을 순간적으로 발톱에 전달하여, 무좀균만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사멸시키는 핀포인트레이저가 주목 받고 있다. 무좀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 균만을 파괴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에 대한 영향이 없다. 핀포인트레이저는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와 미국 FDA로부터 손발톱무좀 치료로 승인 받은 레이저로 실손보험이 적용 가능하다.   
  
강남역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원장은 “종종 발톱무좀이 있는 경우에 치료를 하지 않고 페디큐어로 덮어 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발톱무좀을 더 악화 시켜 손발톱 변색이나 변형을 초래 할 수 있어 반드시 페디큐어 전에 손발톱무좀 유무를 확인 후 있으면 발톱무좀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발톱무좀이 완치된 것이라 여기고 피부과를 내원하지 않거나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많은데, 발톱무좀은 재발이 높은 질병으로 완치되기 전에 병원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발톱무좀 예방과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결이 중요하다고 전하면서 장마철에는 양말과 신발이 젖은 상태로 지내는 것을 피하고, 외출 후 발가락 사이를 항균 비누로 닦아내고 물기를 잘 닦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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