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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0.50% 동결…올해 성장률 전망치 -1% 하향 전망
한은, 기준금리 연 0.50% 동결…올해 성장률 전망치 -1% 하향 전망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8.27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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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8월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가 이미 실효금리 하한에 근접한 수준이어서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카드를 쉽게 꺼내지 못한 것으로 봤다. 기준금리 실효금리 하한은 기준금리가 더 낮아지면 부동산 등 자산거품, 외국인 자금이탈 등 부작용이 극대화될 위험이 커지는 단계를 말한다. 기준금리를 더 내릴 경우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으려는 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는 우려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은 금통위가 코로나19발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 3월 16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임시회의를 열고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를 단행한 뒤 약 2개월 만인 5월 28일 기준금리를 0.25%p 더 내렸다.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은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했다. <뉴스1>이 최근 한은 금통위 8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소속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명 모두 만장일치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이들은 모두 한은 금통위가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채권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대신 한은이 국고채 매입 확대 등 비전통적인 방식을 통해 경기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은이 이날 오후 공식 발표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 안팎 수준까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성장률이) -1%를 넘어갈 수 있는가(못미칠 수 있는가)"라는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배제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가 지난 5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0.2%로 수정했다. 한은은 2·5·8·11월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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