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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호스트 이수정이 제안하는 ‘집’에서 하는 힐링, 아로마테라피
쇼호스트 이수정이 제안하는 ‘집’에서 하는 힐링, 아로마테라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9.11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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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남녀노소 모두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요즘. 기분 전환 삼아 가볍게 바람 쐬러 나가는 것마저 조심스러운 이 때 집 안에서 힐링 할 수 있는 아이템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아로마테라피, 제대로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의 장점들과 주의할 점을 알아보자.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시작해 오랜 역사에 걸쳐 건강 관리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어 온 아로마테라피는 에센셜오일을 사용해 미용과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대체요법이다. 중국에서는 5천년 전에 황하 강가에서 창포의 뿌리와 쑥을 우려낸 오일로 마사지를 했다는 기록이 있고, 산스크리트어로 ‘삶의 과학’이라는 뜻인 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에서도 아로마틱 오일 마사지는 주치료법 중 하나이다. 그리스와 로마에 이어 중세까지 치료와 살균 등의 목적으로 아로마틱 오일을 폭넓게 사용해 온 유럽은, 현재에도 프랑스에 의사를 위한 다수의 아로마테라피 교육기관이 운영되고 있고, 1,500여명의 임상의가 아로마테라피를 의학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로마테라피에 에센셜 오일과 아로마 오일 중 어떤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설명하자면 에센셜 오일은 100% 천연유래 성분이지만 아로마 오일은 순수 100% 천연유래 오일이 아닐 수 있다. 아로마 오일은 보통 2% 이상의 에센셜 오일에 다른 첨가물을 혼합한다. 그러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몸에 바르는 페이스오일, 헤어오일 등은 무엇일까? 보통 피부나 헤어에 보습과 영양 공급 등의 용도로 쓰는 오일은 베이스 오일이다. 주로 에센셜 오일을 섞어 쓰는 용도였기 때문에 베이스 오일, 또는 에센션 오일을 운반하는 작용을 한다고 해서 캐리어(carrier) 오일이라고도 불린다. 베이스 오일은 올레산, 리놀레산 같은 건강한 지방산 뿐만 아니라 비타민 A,E 같은 피부에 좋은 영양분들이 풍부해 단독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아로마테라피는 마사지, 목욕, 방향, 흡입 등의 방법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요즘같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는 마음의 진정에 좋은 라벤더 오일이나 캐모마일 오일, 또는 피로회복에 좋은 페퍼민트 오일이나 탠저린 오일 등을 손수건 등에 살짝 스며들게 한 후 코에 대어 흡입하거나, 뜨거운 물수건에 한두방울만 살짝 떨어뜨려 스며들게 한 다음 목과 어깨 등에 찜질을 하면 좋다. 족욕을 하거나 목욕할 때 몇 방울 떨어뜨려 사용하는 것도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방법이다. 

이 외에도 숙면에 도움이 되는 라벤더 오일을 베개에 한두방울 떨어뜨려 사용하거나 탈취효과와 여성호르몬 밸런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로즈 오일을 꿉꿉한 날 속옷에 몇 방울 떨어뜨려 사용할 수도 있다.  

에센셜 오일을 피부에 사용할 때는 희석해 쓰거나 베이스 오일에 섞어 쓰는 것이 좋은데, 티트리 오일은 얼굴 뾰루지에 면봉을 이용해 국소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순한 스킨에 티트리 오일을 몇방울 섞은 후 거즈나 솜 등에 묻혀 진정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베이스 오일은 피부 타입에 맞는 오일을 수분크림에 몇 방울 섞어 나이트크림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일반피부에는 아르간 오일이나 레티놀 오일, 지성피부에는 호호바 오일이나 포도씨유, 건성피부에는 아몬드 오일이나 마룰라 오일, 여드름성 피부에는 석류 오일이나 로즈힙 오일, 민감성 피부에는 모링가 오일이나 알로에베라 오일 등이 일반적으로 좋다. 

에센셜 오일은 100%의 고농축인만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정해진 방법과 용량에 맞춰 사용해야 하고, 민감성 피부는 각별히 유의해서 사용하는 게 좋다. 2세 미만의 유아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레몬, 자몽, 버가못, 네롤리와 같은 감귤류 에센셜 오일은 사용 후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자. 

에센셜 오일은 휘발성이 있고 빛, 열 그리고 공기에 의해 산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빛이 통하지 않는 병에 담아 섭씨 30도씨가 넘지 않는 장소에 보관해야 하는 것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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