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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각별한 기행] 대통령 경호원 하다 해남 들소리 보존회 위원장 된 윤익준 이장 
[아주 각별한 기행] 대통령 경호원 하다 해남 들소리 보존회 위원장 된 윤익준 이장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0.08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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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평양의 소리 유람기 4부. ‘해남, 아부지의 노래’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유태평양의 소리 유람기 4부. ‘해남, 아부지의 노래’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오늘(8일) EBS1TV ‘아주 각별한 기행’에서는 <유태평양의 소리 유람기> 4부가 방송된다.

예로부터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며 풍류를 즐기던 우리 민족! 마음속에 깃든 희로애락이나 애오욕의 갖은 정서를 토해내는 넋두리가 곧 노래였는데….

한이 맺혀서 부르고, 노동이 고되어 부르고, 기분에 취해 부르고, 흥에 겨워서 부르며 매 순간 소리를 이어온 조상들, 그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국악 신동으로 이름을 알리며 25년 넘게 소리를 이어온 소리꾼 유태평양과 함께 우리 삶 곳곳에 깃든 ‘사람 소리’ 공부하러 팔도 유랑을 시작해보자. 

이날 <유태평양의 소리 유람기> 4부에서는 ‘해남, 아부지의 노래’ 편이 방송된다.

유태평양의 소리 유람기 4부. ‘해남, 아부지의 노래’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유태평양의 소리 유람기 4부. ‘해남, 아부지의 노래’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일할 때 능률을 올려주는 ‘노동요’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는 지금, 농경사회의 공동체적 신명이 담긴 ‘원조 노동요’를 찾아 해남 우수영 마을로 향한다.

대통령 경호원을 하다 해남의 소리에 빠져 눌러앉았다는 윤익준 이장은 흥겨운 가락, 구수한 민심이 좋아 대통령 대신 전통을 지키는 들소리 보존회 위원장이 됐단다. 

그를 따라간 배추밭에선 때마침 월동배추를 심는 동네 아버지들의 품앗이가 한창인데. 구슬땀 흘리며 박자에 맞춰 작업하는 아버지들의 들소리! 달큼한 해남 배추 맛의 비결이 아버지들의 구성진 소리에 있는 듯하다. 

고생한 아버지들을 위해 어머니들은 새참으로 따끈한 해남 고구마와 막걸리를 내오는데, 흥겹게 농요를 부르며 새참을 즐긴 어르신들이 다시 논을 매러 나선다. 

가을이 되면 품앗이가 한창인 논과 밭, 흥겨운 노랫가락이 퍼지는 해남 우수영 마을에서 잊었던 정겨운 마을 풍경을 추억해 본다.

다양한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본 초밀착 인사이트 탐방 다큐 프로그램 EBS ‘아주 각별한 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35분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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