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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입시전문가 “변별력 갖춘 수능 될 것”
9월 모평,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입시전문가 “변별력 갖춘 수능 될 것”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0.13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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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자연계열 학생이 응시하는 수학 가형을 제외하곤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학생이 불리하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능은 상당히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 될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 9월16일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해 수능의 난이도를 조정한다. 수험생에게는 14일 개인별 성적통지료를 배부한다.

입시전문가들은 국어, 수학 나형, 영어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했다. 국어는 만점자가 0.06%(234명)에 그쳐 지난해 0.16%(777명)보다 줄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38점으로 지난해 수능(140점)보다는 2점 내려갔다.

문과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도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수능 때의 0.21%(661명)보다 적은 0.17%(438명)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도 매우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149점)과 비슷한 148점이었다.

이과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조금 쉬웠다. 만점자가 지난해 0.58%(893명)에서 0.71%(894명)으로 약간 늘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32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2점 내려갔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어려울수록 올라가고 쉬울수록 내려간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국어와 수학 나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다소 어렵게 출제됐는데도 만점자 표준점수가 조금 떨어진 것은 올해 수험생들이 지난해 수험생에 비해 상위권과 하위권 간 점수 차가 많이 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지난해 수능에 비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 90점 이상 받은 1등급 비율이 5.75%(2만2379명)으로 지난해 수능 때의 7.43%(3만5796명)보다 줄었다. 6월 모의평가 때는 8.73%(3만4472명)이었다.

탐구영역 역시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사회탐구는 세계사와 사회문화가 71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지리가 66점으로 가장 낮아 5점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Ⅰ과 물리Ⅱ가 71점으로 가장 높고, 화학Ⅰ과 지구과학Ⅰ이 68점으로 가장 낮아 3점 차이가 났다.

절대평가인 한국사는 20.30%(7만9113명)가 1등급을 받았다. 3등급까지 비율이 54.5%, 4등급까지가 68.3%다. 대체로 인문계열에서는 3등급, 자연계열에서는 4등급이면 감점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사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이지만 6·9월 모의평가 모두 변별력 있게 출제됐고, 특히 9월은 수학 나형과 영어 영역에서 수험생들이 큰 부담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남은 기간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끝까지 학습리듬과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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