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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잇it] 아이들이 사라지는 세상…합계출산율 0.92, 왜 1명도 낳지 않는 시대됐나
[EBS 다큐 잇it] 아이들이 사라지는 세상…합계출산율 0.92, 왜 1명도 낳지 않는 시대됐나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0.29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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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사라지는 세상’ / EBS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 예고프로 캡처
‘아이들이 사라지는 세상’ / EBS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 예고프로 캡처

평생 아이 1명도 낳지 않는 시대. 한국에서 아빠가 된 영국 남자, 아이들이 사라지는 세상에 질문을 던진다!

오늘(29일) EBS1TV 다큐멘터리 <다큐 잇it> 28회에서는 ‘아이들이 사라지는 세상’  편이 방송된다.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은 하나의 사물(it)을 오브제로 정해 세상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잇(it)는 다큐멘터리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배우 김규리가 프레젠터로 진행한다. 

2019 통계청 기준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자녀 수)이 0.92명으로 나타났다. 매년 증가하는 정부의 저출생 대응 예산에도 불구, OECD 회원국 평균 합계출산율 1.63명에 비해 현저히 낮은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

EBS 다큐잇 <아이들이 사라지는 세상> 편에서는 과거보다 훨씬 더 윤택하고 질 높은 삶을 살고 있는 현대사회 속, 우리는 왜 출산을 단념하고 주저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아이를 낳는 건, 부담인 걸까요?

“만일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계속했으면, 둘째는 100% 안 낳았을 것 같아요.” - 귀촌 6년 차 부부 -

푸른 하늘 아래 탁 트인 전경, 경북 봉화의 어느 오지마을에서 귀촌한 두 가정을 만났다. 귀촌 10년 차 이주환, 신혜정 부부와 귀촌 6년 차 김태복, 강지영 부부.

어느덧 귀촌 10년 차, 주환 씨는 아들에게 쫓기는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무작정 오지마을로 귀촌을 결심했다는데…. 

서울에서 대학원까지 나와 대기업을 다녔지만, 끝없는 경쟁 속에 치여 살다 보니 아이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고백했다. 귀촌 2년 차에 꼭 빼닮은 둘째를 얻었다는 두 아이의 아빠 태복 씨는 귀촌하지 않았더라면 둘째는 꿈도 못 꿨을 것이라 단호하게 말한다.‘대한민국에서 부모 되기’ 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

◆ 우리는 ‘주말부부’가 아닌 ‘주말부모’입니다

“다들 낳으라고 장려하지만, 막상 낳으면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거든요.” - 평일에는 친정에 아이를 맡기는 주말부모 -

왕복 5시간을 걸려 남양주에서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맞벌이 부부를 만났다. 매주 금요일, 퇴근 후 어디론가 급하게 향하는 엄마 지현 씨, 친정어머니댁에 들러 평일 동안 맡겼던 아이를 데려와 주말 동안 같이 시간을 보내는 주말부모이다.

결혼과 출산이 개인 선택의 시대라고들 하지만 모두가 아이를 꺼리는 건 아니다. 낳고 싶고, 키우고 싶지만 주저하고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들, ‘어떻게 하면 일과 육아를 양립할 수 있을까?’ ‘아이가 사라지는 세상에 질문을 던진다!

◆ 가족의 시간, 어떻게 하면 되찾을 수 있을까요?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 마을 역할을 해주는 게 회사와 국가여야 하지 않을까요?” -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에 첫째 아이를 보내는 아빠 -

제철 공업의 도시 포항에서 직장 내 육아 지원 제도로 육아의 부담을 덜고 있는 입사 5년 차, 동민 씨를 만났다. 동민 씨의 일과는 평일 아침 8시, 사무실에서 5분 거리의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으로 첫째 아이를 등원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올해 2월, 둘째 딸 아이가 태어나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동민 씨는 저녁 6시면 퇴근하는 저녁이 있는 삶을 통해 두 아이의 성장을 놓치지 않고 있어 다행이라고 한다. 저출생 해결의 열쇠, 가족의 시간을 되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29일 목요일 오후 7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다큐잇it> ‘아이들이 사라지는 세상’ 에서는 한국에서 아빠가 된 영국남자의 시선으로 아이들이 사라지는 세상에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하면 낳을 수 있을까’가 아닌 ‘왜 낳지 않기로 했나’의 질문을 통해 우리 사회가 주목하고 해결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Queen 이주영 기자] EBS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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