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사회책임투자채권(SRI)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지난 6월 개설해 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득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및 지속가능채권을 지칭하며, ESG채권, Thematic채권, 사회공헌채권이라는 용어로도 불린다.
채권의 발행·원리금 상환과 같은 금융적 측면은 일반채권과 동일하지만 SRI채권은 외부평가 절차가 추가돼 딜로이트안진, 한국신용평가 등이 관리체계가 적합한지를 평가한다.
이 세그먼트를 통해 거래소는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 등록기관 및 MOU 체결기관 현황, 최근 신규상장종목 및 상장현황 통계, 녹색채권·사회적채권·지속가능채권별 상세 종목 현황, 관리체계·외부평가보고서·사후보고 등 공시자료 게재 등의 내용을 제공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수출입은행이 해외에서 녹색채권을 발행한 이후 2018년부터 사회책임투자채권 발행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거래소 내 상장된 사회책임투자채권은 538종목, 81조2000억원 규모다.
거래소는 공적인 상장·공시 인프라를 통해 사회책임투자채권에 대한 공신력과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행자는 전용 세그먼트 등록으로 적격 사회책임투자채권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채권의 신뢰성을 확보해 국내 채권시장을 통한 안정적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