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KT&G의 올해 주당 배당금이 상향할 가능성이 크다며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KT&G 주주정책에 의하면 올해 DPS(주당 배당금)는 최소 200원 상향된 4600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8만5800원)를 기준으로 했을 때 KT&G의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은 5.36% 수준이다. 증권가는 통상 배당수익률이 5%가 넘는 종목을 고배당주로 분류한다. 지난해 KT&G의 주당 배당금은 4400원이다.
심 연구원은 "올해 KT&G의 수원 부동산 분양 수익 감안 시 200원 이상 증액될 공산이 크다"며 "실적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저가 매수가 유효해 보인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KT&G가 4분기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4분기 KT&G의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 전년 동기 대비 7.1%와 34.7% 상승한 1조2831억원과 3400억원이다.
심 연구원은 "4분기 국내 담배 총수요는 영업일수 하락을 감안해 전년 대비 약 5.5%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도 "2분기부터 중동향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물량 회복이 가팔라지고 있는 등 수출 담배 매출액이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중동 및 신시장 수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실적 개선을 동인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 5조6268억원과 1조6229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