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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소상공인 1차 이차보전대출, 예정대로 연말 종료”
금융당국 “소상공인 1차 이차보전대출, 예정대로 연말 종료”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12.30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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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시중은행의 1차 이차보전 대출 프로그램을 연말까지만 운영하고 종료한다. 당초 목표했던 총 3조5000억원의 한도는 다 채우지는 못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0일 "시중은행의 1차 이차보전 대출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연말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1차 이차보전 대출 프로그램 종료일인 연말을 앞두고 남은 한도를 소진할 때까지 대출을 연장하는 방안을 놓고 시중은행과 논의했으나 결국 예정대로 종료하기로 한 것이다.

이차보전 대출은 국가가 특정한 목적을 위해 저리의 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을 때 지원된 자금의 조달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보전해주는 상품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시중 대출금리와 초저금리 간 사이의 80%를 지원했다.

3000만원 한도로 연 1.5%의 초저금리가 적용되는 1차 이차보전 대출은 지난 4월1일부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5대 은행을 비롯해 SC제일·한국시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등 14곳에서 취급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은행에 3조5000억원을 나눠 이차보전 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할당량을 소진한 은행은 속속 대출을 중단했다. SC제일은행이 지난 9월22일 접수를 마감한 데 이어 하나은행은 11월30일, 신한은행은 12월8일 판매를 중단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28일 접수를 마감했다.

그나마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각각 88%, 83%의 소진율을 기록하면서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주요 5대 은행이 24일까지 집행한 이차보전 대출 건수는 총 9만6519건, 대출 규모는 2조425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차 이차보전 대출에 활용하기로 했던 남은 예산에 대해 "신용보증기금 내에 존치한 후 기획재정부, 국회와 논의해서 소상공인 지원 용도로 쓰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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