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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왕기 평창군수, 송년사에서 '코로나 여파 극복에 혼신의 힘 쏟았던 한 해' 회고
한왕기 평창군수, 송년사에서 '코로나 여파 극복에 혼신의 힘 쏟았던 한 해' 회고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0.12.31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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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2년만에 예산규모 50% 성장....공약 95% 이행하며 어려운 중에도 큰 성과

한왕기 평창군수가 송년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 중에도 무한한 신뢰와 성원을 보내준 군민들과 동료 공직자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송년사에서 “순탄치 않은 한 해였지만,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는데 전력을 다했다”고 회고하고, 특별히 지난 9월 태풍 마이삭 때, 진부 송정교 붕괴를 직감하고 차량 통제에 나서 대형사고를 막은 시민의식을 예로 들며, ‘평창군의 희망은 군민 여러분’이라고 추어올렸다.

송년사에서는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주민의 건강과 생활안정을 2020년 군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철저한 방역조치는 물론, 강원도 최초 감염안전 진료부스 설치, 재난기본소득 지원과 마스크 무상 배부, 소상공인 이자 보전, 농기계 무상임대 등 시책을 시행했으며, 이와 함께 침체된 지역경기 부양을 위해 역점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한 결과, 민선7기 2년간 군정 사상 최대 규모의 외부재원을 마련하고, 강원도 18개 시·군 중 5번째로 큰 예산규모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비대면·안전 지향으로 바뀌고 있는 관광 및 소비 행태에 대응하여, 소규모 개별  여행콘텐츠 개발, 비대면 관광서비스 제공, 관내 중소기업과 농업경영인을 위한 온라인 몰 오픈, 농·임산물의 고급화 및 수출시장 다변화 등 정책의 방향을 재빠르게 전환했으며, ‘평창형 뉴딜전략’을 수립하여 코로나 이후 시대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중에도 세계적인 평화도시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 2020년 평창평화포럼에서 ‘평창평화의제 2030’을 공식발표했으며, 평창국제평화영화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남북 축산분야 협력사업 연구를 진행하는 등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공동육아 나눔터와 사회복지센터, CCTV 통합관제센터 개관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이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RE100 실천을 선언하는 등 지속가능한 평화도시로서 환경을 갖추어 나갔다.
 
또한 공약사항 95% 이행과 주민자치회 도입, 현안 중심의 조직 개편도 민선7기가 약속한 ‘군민이 주인되는 평창’을 실현시키겠다는 평창군의 의지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왕기 평창군수는 올해의 성과를 군민의 행복을 여는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와 함께,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염두에 둔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평창군은 오늘(이달 말일) 열리는 종무식을 청사 내 TV를 통해 실시간 중계하는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하며, 군수 표창과 한 해를 돌아보는 영상시청, 아쉬움을 달래는 비대면 직원격려 이벤트로 내용도 축소했다. 매년 열렸던 제야의 올림픽대종 타종행사는 전면 취소되었다.

다음은 한왕기 평창군수의 송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평창군 공직자 여러분!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달려왔던 경자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평창군정에 한결같은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과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성심으로 일해 주신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걸어온 지난 한 해는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는 현재도 우리의 일상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와 이어진 대형 태풍, 그리고 경색되어가는 남북관계도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했습니다.

그러나 위기 가운데 가장 빛나는 희망은 역시 평창군민 여러분이었습니다.

저는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진부 송정교의 붕괴 위험을 감지하고, 지나던 차량을 다급히 막아서던 주민분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마을 주민들께서도 신속한 신고와 함께 조직적으로 차량 통제에 나서 자칫 일어날 수 있는 대형 사고를 막아주셨습니다.

이러한 장면은 각종 미디어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전해지며,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 70억 인구의 감동과 귀감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든든한 연대로 협력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올해도 우리 군은 더불어 행복한 평화도시를 목표로 많은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는데 전력을 다하였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가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지난 5월 재난기본소득 94억 원을 지원하고 마스크 14만장을 무상 배부하였습니다.

또한 경기 부양을 위한 역점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여, 올해 39건 1,626억 원의 공모사업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교육연수원 등 공공기관 유치를 성공시켰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군민을 보호하고 생활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재해예방사업에 역대 최다인 589억 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330억 원,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및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728억 원을 확보하는 등 민선7기 2년간 군정 사상 최대 규모의 외부재원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2018년 당초예산 규모가 3,544억 원이던 것을 2021년에는 5,326억 원으로 예산규모에 있어서 50%의 성장을 이루었으며, 이는 강원도 18개 시군 중 5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고자 ‘감염 안전 진료부스’를 도내 최초로 설치하였으며, 동시에 코로나 이후 시대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디지털, 그린, 평화, 공동체를 골자로 하는 ‘평창형 뉴딜전략’을 수립하여 세부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평창의 가치를 높여나갈 ‘평화의 시작, 새로운 평창’을 향한 노력도 계속되었습니다.

올해 열린 평창평화포럼에서는 ‘평창평화의제 2030’을 공식 발표하여 한반도와 세계평화에 이정표를 세우는 큰 성과를 거뒀으며, 남북평화영화제에서 이름을 바꾼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강원도 최초의 국제영화제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또한 군민 모두의 숙원인 평창 평화테마파크가 정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하여 본격적인 조성 준비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남북 축산분야 협력사업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한반도 평화시대를 견인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미래세대에 전승하고, 아시아 동계스포츠 허브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2022년 평창 국제청소년 동계대회에 이어 2024년 동계 유스올림픽을 유치하고 전담부서를 신설하였으며, 수호랑 스포츠캠프, 평창평화캠프, 평창피스컵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속가능한 평창의 비전 실현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코로나19는 ‘대변동’이라고 할 만큼 우리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평창군은 정책의 방향을 빠르게 전환하여,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극 대응했습니다.

소규모·비대면·청정·안전으로 바뀌고 있는 관광트렌드를 파악하여, 테마형 투어코스개발, 언택트 다이닝 상품 출시, 증강현실 관광플랫폼 제작 및 미디어글라스 라운지 설치 등 대규모 단체를 대상으로 하던 기존의 관광 콘텐츠를 소규모 개별여행에 맞게 재개발하고 비대면 관광서비스도 확장했습니다.

아울러 청정 자연의 특장점을 앞세운 힐링체험파크 개장과 장암산 일대의 국내 최초 경관형 자연휴양림 지정·고시 등 자연친화적 관광시설 구축에도 힘쓴 결과, 여름휴가지 만족도 평가에서 평창군이 전국 2위를 차지했고, 2020년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에 대응하여 인터넷 쇼핑몰인 ‘강원 평창몰’을 오픈하고, 농산물 판매사이트 ‘맑은 약속’과 라이브 커머스를 활성화하여 관내 기업과 소상공인, 농업경영인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했습니다.

이와 함께 농식품 수출시장을 기존 극동지역 국가 외에 미주, 동남아 등지로 다변화하고, 해외 온라인 판촉행사, 선별포장 및 수출촉진비 등을 지원하여 코로나 쇼크로 교역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100억 원이 넘는 해외수출 성과를 올렸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면역력 증강 식품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평창산양삼은 대한민국 최우수의 품질을 바탕으로 생산이력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매시장을 여는 등 차별화된 명품화 사업을 진행하여,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중국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고자 (사)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평화도시 평창에 사는 기쁨과 보람을 누릴 수 있도록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열심히 뛰어왔습니다.

공동육아 나눔터와 사회복지센터를 개소하고,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과 고령자 복지주택 착공에 들어가는 등 요람부터 무덤까지의 맞춤형 복지를 강화하는데 최우선적으로 노력하였으며, 평창군CCTV 통합관제센터를 개관하여 군민의 안전을 24시간 빈틈없이 살피도록 했습니다.

또한 전국 지자체 최초로 RE100 실천을 선언하여 친환경에너지 자립도시의 토대를 만들었으며, 진부 문화예술 창작스튜디오 개관과 도시재생대학 진행으로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고, 주거환경을 디자인하는 주체가 될 수 있게 했습니다.

군민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농업인을 위해서는 군 일반예산의 20%가량인 약 1천억 원의 농림축산분야 예산을 확보하고, 직불금 지원 및 가뭄대비 시설지원, 농기계 무상임대,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막힌 판로문제 해결과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힘썼습니다.

또한 농업인교육관을 신축하고 스마트 농축산 정책을 도입하여 농촌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차근히 구축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대비 2배에 달하는 대상자에게 이자 보전을 지원하였으며,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및 골목경제 활성화사업 등으로 활기차고 만족도 높은 상권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민선7기가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공약사항은 95%의 이행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시로 군민과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읍·면 순방과 이동군수실을 운영했으며, 지역현안 중심으로 조직을 전면 개편하고 민원실 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하여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주민자치회를 도입하여 취임 시 말씀드린 ‘군민이 주인되는 평창’을 만들도록 힘썼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각종 수상으로도 이어져 ‘2020년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 대상’,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 대상’, ‘원스톱방문 허가민원 우수기관’ 등에 선정되며 그 역량을 크게 인정받았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올 한해를 지나오신 여러분께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반부를 넘어선 민선7기 평창군정은 올해의 성과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군민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풍요롭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쩌면 내년에도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과 같이 우리가 굳센 의지로 내딛는 걸음, 걸음이 모여 평화도시 평창의 번영을 여는 새 역사가 될 것입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평창의 밝은 희망을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군은 전국적인 코로나19 감염사태를 엄중히 인식하고 지역 내 확산 차단을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연말연시 모임이나 행사를 잠시 멈춰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따라주시길 바랍니다.

뒤안길로 사라지는 2020년에 우리의 묵은 회한과 아쉬움을 실어 보내며, 좋은 기억과 새로운 소망으로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평화로운 연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세밑

평창군수  한 왕 기


[Queen 김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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