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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작년 매출 첫 5조원 돌파…역대 최대 실적
KT&G, 작년 매출 첫 5조원 돌파…역대 최대 실적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2.04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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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지난해 수출국이 100개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 성장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KT&G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이 5조3016억원을 기록해 최초로 5조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1조48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T&G는 지난해 초 중동 담배 수입업체와 7년간 2조2000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주력 시장 수출을 회복했다. 또 글로벌 담배 기업 PMI와 협업을 통해 러시아‧일본으로 전자담배 수출국을 확대하면서 해외 매출 증가를 이뤘다.

수출국가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23개를 신규 개척해 총 진출국을 103개로 늘렸다. 특히 연간 담배 판매량이 1억 개비 이상인 카메룬·이스라엘·과테말라를 포함한 신규 수출국을 확보해 성장 잠재력을 높였다.

국내 궐련담배 부문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면세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연간 궐련 판매량은 416억 개비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점유율 역시 64.0%를 기록해 국내 궐련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자담배 사업 부문도 성장했다. KT&G는 지난해 '릴 솔리드 2.0'과 '릴 하이브리드 2.0'을 출시하고 전자담배 시장 방어에 나섰다. 국내 '릴' 기기 누적 판매량은 300만대를 돌파했다. 전자담배 전용 스틱 점유율은 34.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매출액은 수원 개발사업에 힘입어 전년 대비 56% 성장한 매출액 6546억원을 기록했다.

KT&G는 실적발표와 함께 주당배당금을 지난해 4400원에서 4800원으로 늘린다. 인상률은 전년 대비 9.1% 수준이다.

백복인 KT&G 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해외 담배‧부동산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적인 내수 시장 방어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최대치를 기록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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