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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통증, 치아 및 구강문제 일수도
턱관절 통증, 치아 및 구강문제 일수도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2.19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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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에 거주하는 A씨는 몇 달 전부터 음식을 씹을 때마다 턱에서 ‘딱딱’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질긴 음식을 자주 씹은 탓에 일시적으로 일어난 현상인 줄 알고 넘어갔지만, 음식을 먹을 때는 물론 말을 할 때나 양치질을 할 때 등 입을 조금만 벌려도 소리와 함께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의 턱관절 원판인 디스크와 인대, 주위 근육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 여러 요인에 의해 이곳에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이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 턱관절질환이 찾아왔을 확률이 높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A씨처럼 턱이 잘 열리지 않는 경우뿐만 아니라 턱 주변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불편한 소리가 들린다면 턱관절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턱통증에서 그치지 않는다. 턱관절은 아래턱뼈를 머리뼈에 연결하는 관절로 9개의 주요 신경 및 혈관이 지나가고 있어 그 주변에 염증이 생기면 두통, 편두통이 올 수 있고, 심할 경우 어깨결림, 목통증, 이명, 안면비대칭, 개구장애까지 동반하기도 한다.

상아교정치과 정영욱 원장은 “최근 턱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며 “원인은 다양하지만 턱을 괴는 자세나 한쪽으로 음식을 씹는 습관 등 잘못된 자세와 식습관 등 일상생활의 문제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상 증세를 보일 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턱관절 질환이라고 하면 정형외과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치아의 교합 문제가 원인인 경우도 많은 만큼 턱관절 및 치아, 구강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교정치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치과에서는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문진을 통해 턱을 비롯한 구강 상태를 살펴보고 이학적 검사, 엑스레이 등의 다각적인 검사를 통해 턱관절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과 증상을 명확히 확인한다.

검사 결과 증상에 따라 물리치료나 보톡스치료, 마우스피스와 유사한 구강 내 장치인 스플린트를 이용해 비정상적인 턱관절 위치를 바로잡는 등의 방법을 적용한다. 치아의 문제라면 교정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정영욱 원장은 “자신에게 맞는 턱관절 교정치료를 진행하기 위해선 다양한 각도에서 질환을 바라보고 적절하게 대체해줄 수 있도록 치의학 지식이 풍부하고 임상경험이 많은 교정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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