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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요로결석, 체외충격파 치료로 개선 도움
고통스러운 요로결석, 체외충격파 치료로 개선 도움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2.22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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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사는 직장인 J씨(남, 57세)는 얼마 전부터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평소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통과 복통이 잦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지만 얼마전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게 됐다. 검사 결과 J씨의 통증 원인은 요로결석이었다.

요즘과 같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야외활동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요로결석 환자가 늘어난다. 요로결석의 주요 원인인 체내 수분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수분이 감소하면 요로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 외에도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수가 지난 2014년 27만7000명에서 2018년 29만8000명으로 증가했다. 2018년 기준 남성은 19만8000명, 여자는 10만100명으로 여자보다 남자의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에 생긴 결석을 말한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옆구리 부근에서 숨쉬기 조차 힘들어질 정도의 심한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다. 이 통증은 하복부나 대퇴부로 뻗치는 방사통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주로 야간에 통증이 심해져 응급실에 실려오는 환자가 많아 24시간 수술하는 병원을 알아두는 것이 현명하다.

통증은 수십 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등의 간헐적인 상태를 보이며, 심한 경우에는 구토, 혈뇨,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장시간 방치하게 되면 신장의 기능이 감소하는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되는 등의 2차적인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요로결석 치료 방법에는 결석의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대기요법’, 오관을 통해 내시경을 통과시켜 결석을 분쇄 혹은 제거하는 ‘요관경하 배석술’, ‘결석을 분쇄해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 등이 있다.

동탄 삼성제이웰의원 장현준 원장은 “요로결석 치료에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주로 활용되며 수술 조작 없이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잘게 분쇄해 소변과 함께 배출시키는 방법”이라며 “쇄석술 후에 분석된 요석은 2주 이내 자연적으로 배출되며 결석이 크거나 단단하면 반복해 시술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내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만드는 커피나 맥주, 탄산음료 등은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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